키다리병 예방, 온탕·약제 소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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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병 예방, 온탕·약제 소독으로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6.04.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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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기원 철저한 종자 소독 당부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벼 키다리병 예방을 위한 종자 온탕 소독 및 약제 소독 병행을 당부하고 나섰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키다리병은 종자 전염병으로 ‘지베렐린’이라는 성장 촉진 효소가 분비돼 벼 웃자람 현상이 발생하고 영양 부족으로 벼가 고사하게 만드는 병이다. 이 병이 발생하면 모가 초기에 말라 죽거나 자라다 죽어 수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떨어진다.

병 방제를 위한 종자 소독으로는 온탕·약제 소독 병행 실시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온탕 소독은 온탕 소독기에 종자량의 10∼20배에 달하는 물을 넣고 마른 종자를 그물망에 넣어 60℃에서 10분간 처리하고 바로 냉수로 냉각하면 된다. 온탕 소독법은 볍씨 내 키다리병을 비롯, 도열병과 세균성벼알마름병, 벼잎선충 등 종자 전염병에 대한 소독 효과가 탁월해 기술을 확대 보급하고 있다.

온탕 소독 시 발아율에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소독 온도와 소독 시간이지만, 볍씨 내 수분 함량도 중요하기 때문에 건전 종자 고르기(소금물 가리기)를 한 종자는 반드시 맑은 물에 깨끗이 헹군 다음 철저히 건조시켜 처리해야 한다. 약제 소독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소독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발아기(최아기)를 이용, 물 20ℓ당 프로클로라츠 유제 10㎖, 이프코나졸 수화제 40㎖, 팬티온 유제 20㎖을 넣고, 32℃에서 48시간 동안 침지 소독한다.

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 논산분소 경기천 연구사는 “키다리병 포자는 바람에 200m를 날아가기 때문에 주변 논이 감염돼 있으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지난해 채종포 주변 20여 농가에 대해 온탕 및 약제 소독 등에 대한 기술 지도를 실시한 결과, 키다리병이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종자는 반드시 파종량을 적정하게 준수해야 키다리병 발생을 줄일 수 있고, 묘도 건실하게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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