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역 장항선-SRT 연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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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역 장항선-SRT 연결되나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4.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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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사전타당성 조사 착수… 연말께 결과 나올 것으로 예상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 추진 ‘최우선 목표’

충남도가 장항선-경부선 SRT 연결사업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충남의 주력 간선 철도인 장항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 도민의 수도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7년 개통하는 장항선 개량과 복선전철화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선 고속열차(SRT·KTX) 운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도는 2억 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15일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우선 도가 구상한 연결선 사업 구간은 장항선과 경부선이 근접하게 만나는 천안아산역으로 도는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장항선 구간의 SRT, KTX 운행을 위한 시설·운영 계획과 수요예측, 정책성, 경제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신규사업 반영을 위한 정책 방향 설정 및 근거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는 약 8개월 뒤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 용역이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구간과 사업비 등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 신규사업 반영을 건의하기도 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 공약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도는 민자 추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도 도로철도항공과 관계자는 “이 사업의 기본방향은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통해 재정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검토 중”이라며 “수도권의 경우 민자 철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우리 역시 여건이 맞으면 가능하다고 판단해 민자 추진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민자로 추진할 경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장항선-경부선 SRT 연결 사업이 추진되면 용산역과 수서역 등 도민 이동 편의는 물론 수도권과 연결성 강화 등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9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서해선 고속철도(KTX) 연결’ 사업에 대한 결과는 오는 9월경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항선과 경부고속선을 잇게 되면 고속철도로 홍성역에서 수서역까지 예상 소요 시간이 65분으로, 1시간대 왕래가 가능할 전망이며, 홍성역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아산역에서 수서고속철도(SRT)로 환승해 수서역까지 걸리는 기존 소요 시간(1시간 50분)에 비해 45분 단축된다.

또한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이 연결되면 홍성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48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장항선 새마을호 2시간에 비해 소요 시간이 1시간 12분 줄어들어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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