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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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돼야 한다”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7.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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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대상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지난해 행정자치부와 SBS가 공동주관하고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2007년도 제11회 민원봉사상에서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민원봉사실 오모씨의 승진누락에 대해 말들이 많다.
홍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의회 의원들이 지적한 사항은 민원봉사상 수상자는 △상패 및 상금 500만원 △부부동반 해외여행(뉴질랜드) △특별승진임용예정서 등의 특전이 주어지는데 홍성군에서는 승진을 누락시켰다는 것.
이에 지난 18일 홍성군의회 의원실에서 군관계자와 군의원들과의 입장표명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규용 군의장은 “군민들한테 민원실 불친절 문제가 많은데 민원실 근무를 하면서 표창 받은 직원을 승진에서 배제시키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김원진 군의원은 “현재 모든 인사는 인사권자의 권한으로 이뤄지고 있다. 분명 홍성군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많다”며 “홍성군에서는 최초로 상을 받았는데 왜 축소하느냐.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잘못을 인정하는 공무원들이 없다. 공적심사부터 잘못됐다. 도에서 승진명단에 없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절차상 하자를 거론하는데 말이되는가. 특별심사대상자라는 공문도 안봤느냐”고 강조했다.
김헌수 군의원은 “인사특전에 대한 인지도 없이 사인을 해줬다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이 부분은 거론 말아 달라는 쪽지를 받았다. 거짓말하고 은폐시키려고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을 누락시켰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승진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생기는 것이다. 인사는 공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인사 질서를 위해 ‘상’과 관계를 지으면 안 된다. 우선 상을 받기위해 사인을 해준 것이지 승진을 위해 해준 것이 아니다”며 “대상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강제규제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표창을 받았다면 분명 특혜를 누려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호봉을 올리던지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원행정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1997년에 처음 시행된 민원봉사상은 해마다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창의적인 업무수행과 민원시책 추진으로 국민의 편익증진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농협 직원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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