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민의 발이 되어 힘차게 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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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민의 발이 되어 힘차게 달리겠습니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11.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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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조합 군지부 조길상 지부장·전병윤 대의원
▲ 개인택시 홍성군지부 조길상 지부장(오른쪽)과 전병윤 대의원.

“당선 소감이랄 것이 뭐 있나요. 앞으로 4년 동안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개인택시 업권을 보호하며 중책을 짊어져나갈 생각입니다.”

충남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홍성군지부(이하 군지부) 제12대 조길상(55) 지부장의 말이다. 군지부는 지난 3일 선거를 실시해 제12대 지부장에 조길상 현 지부장이 연임을 하게 됐으며, 전병윤(48) 후보가 대의원에 당선됐다. 조 지부장은 취임 일성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했다.

“군지부의 일은 지부장께서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 믿고 저는 조합과 지부 간 상생하는 가교 역할에 충실할 계획입니다. 지난 임기 동안에도 잘 하신 만큼 앞으로 4년간도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전병윤 대의원의 말이다. 전 대의원은 특히 이번 선거에서 163명이 참여한 가운데 140표를 얻었으며, 조길상 지부장은 86표를 얻어 지부장에 당선됐다. 조길상 지부장은 지부 사무실 건립이 현재 군지부가 당면한 가장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타 시·군에서는 교통회관을 건립해 택시뿐만 아니라 운수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브랜드 콜센터 역시 교통회관 내에 자리하고 있어 업무를 보는데 큰 도움이 되죠. 홍성군도 하루 빨리 교통회관이 건립돼 택시뿐만 아니라 버스나 화물, 운송 등 모든 운수업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저희 지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어 전병윤 대의원은 조합에서 이사장 직선제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시 단위 조합에서는 대의원 수가 많지만 홍성은 군 단위이기에 저 혼자입니다. 미약한 힘이나마 뜻을 함께 하실 분들과 협력해 이사장 직선제를 이뤄낼 생각입니다. 또한 조합원의 생각을 조합에 바르게 전달하고, 조합에서 일어난 일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담당할 계획입니다.”

조 지부장과 전 대의원은 입을 모아 현재 지역 내 택시들을 어렵게 하고 있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카카오택시’에 대한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택시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어플을 이용해 목적지를 설정해 호출하면 인근에 있는 택시와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콜택시의 경우 기본적으로 콜 비용 1000원을 징수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카카오택시에서 콜 비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저희도 내릴 수밖에 없었죠. 당장은 고객 입장에서 반가운 일일 수 있지만, 수익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요금을 인상해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또 언젠가 카카오택시에서 콜 비용을 징수하면 고객들만 피해를 입게 될 수도 있죠.”

이와 함께 최근 내포신도시에서 택시를 타기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업계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내용으로, 군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택시들이 홍성에서 운행을 하는 만큼 내포신도시의 고객과 연결하기가 어려운데 이를 감안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성읍에서 홍북면 내포신도시로 가는 비용과 오는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연결해달라는 것은 업계만 손해를 보라는 것과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내포신도시 내에도 물론 택시들이 배차돼 있지만, 간혹 운행 중인 경우에는 기다리거나 연결이 어려운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럴 때는 고객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마이너스를 내면서까지 나갈 수는 없다는 것을 감안해 이해해주시고, 군에서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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