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의 의견과 문화의 중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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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들의 의견과 문화의 중심되길
  • 현지수(삽교고 2학년)
  • 승인 2016.11.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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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지역신문 컨퍼런스 참관 소감문>
▲ 삽교고 현지수 학생이 지난 4일 개최된 '2016 지역신문 컨퍼런스'에 참여한 홍주신문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홍주신문 NIE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었으면…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뉴스의 소비행태가 달라지면서 ‘종이신문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뉴스 이용에 있어서 종이 신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3.1% 불과하며, 종이 신문의 정기구독률은 매년 하락하여 2015년에는 14.3%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서 지역 신문 또한 지역 신문의 매출액이 매년 감소하는 등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지역 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시점에 지난 4일 ‘독자의 힘, 지역의 힘’이라는 주제를 갖고 지역민과 소통하는 지역신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열린 ‘2016 지역신문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독자의 힘, 지역의 힘’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지역복지 구현을 위한 저널리즘’, ‘독자와 함께 지역 속으로’, ‘지역민 참여보도 사업성과’ 등과 같이 지역·지역민과 소통하는 지역신문의 사례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었다. 지역신문만이 가질 수 있는 메리트를 잘 파악한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지역민이 직접 기자가 되어 신문을 만드는 ‘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한 ‘지역민 참여보도 사업성과’였다. 주간함양 친선혜 시민기자는 ‘좌충우돌 다문화새댁’을 지면에 담아내 결혼이주여성들이 당당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킨 사례를 소개했고, 설악신문 엄경선 시민기자는 속초 크루즈항 건설 계획을 보도해 주민들의 의견이나 지역 현실을 고려하도록 국가항만기본계획을 변경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지역 사회의 일원을 신문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통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공감대를 잘 이끌어냈다. 한편 ‘디지털 혁신과 함께하는 지역신문’, ‘신 가치창출 전략’과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지역신문이 종이신문을 벗어나 새로운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사례들도 있었다. 이들은 페이스북, 밴드와 같은 SNS나 모바일 앱과 같이 지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여 지역민들에게 다가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의 시선을 끌어 모은 것은 홍주신문에서 주최한 NIE 공모전 작품이었다.

초·중등학생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신문의 구성요소도 잘 갖춰졌고, 일반 기자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학생다운 표현이 우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웃한 지역의 신문사에서 주최한 것이라 혹시 내년에는 우리지역 학생들에게도 참가 자격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갖게 되었다. 지역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낙후된 지역의 문화적 중심으로 홍주신문이 한층 성장하여 우리 학생들에게 지역의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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