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여론조사 ‘정권홍보용 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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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여론조사 ‘정권홍보용 편중’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7.09.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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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여론조사 사업이 대통령의 정책적 판단 및 주요현안에 대한 국민의견수렴 및 국정운영평가 등으로 치우쳐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의 홍문표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의 2006년도 결산내역을 분석한 결과로서, 대통령 비서실에서 2006년도에 추진한 여론조사사업은 총124회로 이중 77%인 96건이 일반 국정현안 보다는 정권홍보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대통령 비서실이 계획했던 여론조사 사업수가 65회에서 124회로 증가했으며, 일반국정과 관련된 사항은 28건으로 당초 계획대로 변동이 없었으나 정권홍보에 직접 연관이 있는 사업의 수는 당초 37건에서 96건으로 159.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론조사의 내용을 보면 정기국정지표조사(12회), 국정운영방향조사(16회), 정책평가조사(8회→20회), 중요사안 여론조사(6회→24회), 국정운영평가조사(12회→24회), 정책개발 여론조사(7회→17회), 주요현안 국민반응(4회→11회)로 정권홍보성 조사는 당초보다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홍문표 의원은 “국민의 혈세를 정권홍보용으로 낭비했다”면서 “이런식으로 진행된 여론조사가 국민들에게 어떤 이익을 줬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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