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최영장군 활터 소나무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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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최영장군 활터 소나무 살리기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8.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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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자연사랑 홍성사랑 연대(가칭)’의 취재요청에 의해 회원들과 용봉산 최영장군 활터를 찾았다.
최영장군 활터로 향하는 바위 길은 좁고 가파르다. 그뿐 아니라 매우 경사가 가파르고 굴곡이 심해 아찔한 곳이 많다.
막상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등산객들로 반들반들해진 뿌리가 드러난 채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소나무와 도식적인 최영장군 활터 안내판 외엔 소나무훼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 흔적은 없다.
가뜩이나 좁은 곳에 차고 넘치는 등산객 인파로 자연환경이 훼손될 수밖에 없는 악조건을 지닌 용봉산이건만, 그동안 용봉산을 배려하는 등산객이 한명도 없었단 말인가.
이날 회원들은 세 시간여 동안 나무뿌리에 흙덮어주기와 주변을 정비했다.
주말이면 용봉산을 찾는다는 등산객 이모(62세)씨는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훼손되고 있는 나무를 보호하는 경우는 많이 보지 못했다. 정말 필요한 일을 한다"며 고마워했다.
자연사랑 홍성사랑 연대(가칭)의 조기준 대표는 “중국의 용정시에 있는 일송정에서 그 옛날 독립 운동가들이 정자모양의 소나무 밑에 모여 선구자를 부르며 항일의 의지를 불태웠다는 사실만으로 중국에서는 관광 상품화 하여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이곳 최영장군 활터에도 소나무와 정자가 있으니 우리도 충절의 고장 홍성의 이미지와 최영장군의 정체성을 극대화하면 교육의 장이나 관광명소로서도 얼마든지 활용 가능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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