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인의 변함없는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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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인의 변함없는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 한관우 발행인
  • 승인 2017.06.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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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인사말> 홍주일보사, 홍주신문 창간 열 돌에

올해로 홍주일보사 홍주신문이 창간 열 돌을 맞이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홍주일보 홍주신문이 열 개의 나이테를 또렷하게 두른 튼실한 나무로 깊은 뿌리를 내렸습니다. ‘새 충남도청시대 희망언론 행복신문, 독립신문’을 표방하며 쉼 없이 달려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신문으로 오롯이 성장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애독자여러분과 지역주민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으로 힘이 돼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모진 풍파와 비바람을 견디며 곧고 반듯하게 자란 홍주일보 홍주신문이란 튼실한 나무가 변함없이 홍주인의 버팀목·자존심이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라면서, 진심으로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지난 2009년 6월, 세상에 첫 선을 보인 홍주신문은 2007년에 창간한 지역신문사를 인수하면서 올해로 창간 열 돌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창간 3년차인 지난 201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언론진흥재단·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 올해까지 6년 연속 선정돼 정부에서 공인하는 지역언론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국가 공인기관인 한국ABC협회에서 평가한 ‘2016년도 주간신문부수 공사보고서’에는 홍주신문의 발행부수가 3875부로 전국의 지역신문 중에서 유료부수 77.15%로 전국 17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선정사 중 11위, 충남지역신문 중 4위를 차지하는 결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2011년부터 충청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에 7년 연속 선정된 영예는 애독자와 주민여러분들이 홍주일보 홍주신문에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격려, 따끔한 질책과 사랑의 결과입니다. 창간 10년 만에 전국 10위권의 지역신문으로 성장하기까지 늘 독자여러분들이 희망이었고, 또 함께 동행하는 동반자였습니다. 거듭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정직과 신뢰, 반듯한 양심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지역신문은 지역사의 기록자
언론을 흔히 그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들 합니다. 언론은 사회 각 분야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쟁점을 보도해 그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것들을 일반의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역할과 기능을 합니다. 또한 언론은 그날그날의 역사를 낱낱이 기록하는 역사의 기록자이기도 합니다. 지역언론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신문은 그 지역에서 일어나는 주요사건을 기록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각 분야에 대해 취재·보도하기 때문에 지역사회를 반영하며 또한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언론을 말과 글 또는 이와 유사한 상징을 사용해 의견과 정보를 표시하는 행위라고 할 때, 지역언론은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그 지역의 자주성을 유지하려는 목적성을 지닌 표시행위하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역언론은 그 지역의 독특한 역사·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며, 지역공동체에 대한 심도 있는 관찰을 통해 그 사회적 위상과 역할이 평가돼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목적이 달성되고 정당하게 사회적 위상과 평가가 따르려면 지역 언론환경에 있어 중요한 것은 편집권의 독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언론에서 편집권의 독립은 지역의 자주성과 지자체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사주는 신문제작과정에서 기자들의 편집권을 최대한 허용해야 하며, 독립적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기자들은 편집회의에서 기사의 취사·선택권을 스스로 가지고 있으며 기사에 대한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편집권의 독립으로 기자들은 소신 있는 기사를 보도할 수 있습니다. 편집권의 독립은 자율언론 실천을 향한 전제조건입니다. 동시에 언론의 공정성과 비판을 위한 조건이기도 합니다.

지방자치의 근본적인 목적 가운데 하나는 참여민주주의의 실현입니다. 인간이 찾아낸 가장 이상적인 제도인 민주주의는 우리의 목표이자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민주주의를 실시할 수 없는 현실적인 여건으로 간접민주주의를 택하면서 직접민주주의의 대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것 중의 하나가 바로 지방자치제의 도입입니다.

 


 

■지역신문은 구독자가 생명력
지역신문은 독자가 생명력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사가 실려도, 또 아무리 독자를 놀라게 할 특종을 했어도 읽는 독자가 없다면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독자가 많다는 것은 곧 그 신문의 영향력을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신문이 미치는 영향력이 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역언론의 존재는 지역주민들에게 소속돼 생활하고 있는 공동체에 대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지방화시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주장은 지역에 기반 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지역언론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지면을 통해 적극 반영해 지역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며, 지역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특히 지역언론의 지역정치에 대한 비판적 기능은 지자체와 지방의회간의 견제와 균형(check and valance)을 유도하는 필수 요건이기도 합니다. 주민자치를 통해 지역주민의 정치적 자유를 확대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자치단체가 중앙정부에 정치적으로 종속되지 않고 독립성을 가진 주민자치를 구현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자체가 지역의 특성과 환경에 따른 고유의 권한을 확보하고, 창조적 자치권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과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론을 흔히 권력의 제4부라고 부릅니다. 제도적으로 규정된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와 함께 언론이 제4부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언론은 정치권력의 독단적 행사를 견제·비판하며, 민주주의의 보루로써 그 사회를 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언론이 권력의 제4부로 불릴 수 있는 것은 언론의 비판기능 때문입니다. 따라서 언론이 사회적 공기(公機)로써 역할과 기능을 다할 때 지역 언론으로써의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언론이 개인의 이윤추구 보다는 공익적 차원의 기능이 강화돼야 하는 본질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창간 열 돌을 맞이하면서, 1988년 탄생한 한국지역신문의 역사는 3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홍주신문은 20년이 뒤늦은 출발점이었지만 오히려 20년, 30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지역신문의 선두 대열에 오롯이 섰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늘 변함없이 홍주일보 홍주신문을 성원해 주시고 격려와 사랑을 듬뿍 주시는 군민여러분과 출향인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항상 변함없이 나눔의 실천적 정신으로 아끼지 않으시며 광고 협찬에 협조해 주시는 광고주 여러분께도 거듭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지역사회, 지역주민들과 함께 더불어 희망과 행복을 함께 안고 홍주일보 홍주신문의 창간정신을 올 곧고 반듯하게 실천하겠다는 약속으로 창간 열돌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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