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의 애향심과 지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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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의 애향심과 지역신문
  • 홍주일보
  • 승인 2017.06.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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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지역언론인 홍주신문이 올해로 창간 열 돌을 맞이했다. 이렇듯 지역신문은 대부분 활동영역을 시·군단위로 발행하기 때문에 정해진 지역에서의 작은 일까지도 소상히 다루게 된다. 이에 따라 독자들은 인쇄된 신문지면을 통해 자기 고장의 소식은 물론 인접지역의 소식까지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가 속한 지역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애향심의 발로가 된다. 더구나 지방지나 일간지에서 지면의 한계로 다루지 못하는 지역의 작은 소식도 뉴스화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에게 공동체에 대한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 강한 소속감을 심어줄 수 있다. 또 지역언론 종사자들은 독자들에게 그 신문이 발행되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을 취재·발굴해 독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신문의 존재가치와 영향력을 높이게 마련이다. 이는 곧 지역의 자랑거리를 독자들한테 전파하는 결과로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인 독자들은 자연히 그 지역에 살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된다. 이를 위해 지역언론들은 지역 내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이러한 의식과 자긍심을 심어준다.

특히 지역언론이 그 지역의 유일한 대화통로가 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지역언론 기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연유로 대단위 도시지역에서는 지역언론이 성공하기가 싶지 않은 까닭이다. 대도시지역은 다양한 지역출신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지역언론이 특정지역을 대변하기에는 쉽지 않은 여건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지역언론 수용자들의 정신적 또는 의식적 공통분모가 없기 때문에 지역언론이 존재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따라서 지역언론은 시·군 단위와 같이 사회구성원들이 오랜 기간 공동체 생활을 해 온 곳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으며, 성공한 지역언론들도 대개 이러한 지역단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지역언론의 존재는 지역주민들에게 공동체에 대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지역에 대한 애정과 애향심, 지역정체성 등을 강화하는 역할과 기능을 한다.

지방화시대,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주민들의 주장은 지역기반에 근거한 것이 대부분이다. 지역언론은 주민들의 의견을 지면을 통해 적극 반영해 이들의 이익을 대변하며, 지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역할과 기능을 하게 된다. 특히 지역언론의 일선기자들은 대부분 지역출신이 많아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지역신문사에서 기자의 자질은 중요한 문제다. 신문의 내용은 기자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자는 사회에 대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사명감이 바로 기자정신이다. 사회적 정의와 사실에 대한 용기 있는 보도는 기자로서 갖추어야 할 첫 번째 조건일 것이다. 언론인으로서의 신념, 사회적 정의를 갖춘 의식 있는 홍주신문의 기자들에게서 기자정신을 기대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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