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기오염물질 배출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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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기오염물질 배출 전국 1위
  • 한기원 기자
  • 승인 2017.06.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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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자동화기기’ 측정 결과 전국 배출량 27% 차지
당진화력발전소 전경.

지난해 사업장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충청남도가 꼽혔다. 발전소·제철소 등에서 나온 대기오염물질이 가장 많은 충남지역 대기오염 배출량 규모는 ‘굴뚝 자동측정기기’ 측정 결과가 처음 공개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전국 573개 사업장 1545개 굴뚝에 부착된 자동측정기기가 측정한 오염물질 배출량을 집계해 지난 26일 공개됐다. 배출량을 측정한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염화수소,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먼지 등 7종이다. 

지난해 전국 1545개 굴뚝에서 측정된 대기오염 배출량은 40만1677톤이었다. 그중 충남지역 배출량이 27.1%(10만8708톤)를 차지했다. 충남지역에서 나온 3대 주요 오염물질(질소산화물·황산화물·먼지)은 2015년과 비교해 11% 줄었지만 여전히 2위의 곱절 수준이었다. 충남 다음으로는 경상남도 14.7%(5만8895톤), 강원도 13%(5만2219톤), 전라남도 12.2%(4만9063톤)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엔 화력발전소, 시멘트 제조시설, 제철과 석유정제 업체가 많이 분포돼 있다.

사업장별로 보면 남동발전 삼천포본부(경남·4045만4417㎏), 보령화력발전본부(충남·2863만3506㎏), 태안화력발전처(충남·2580만3179㎏), 현대제철(충남·2347만6719㎏), 포스코 광양제철소(전남·2006만4253㎏), 당진화력본부(충남·1742만3446㎏) 등이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했다. 업종별로는 발전소(51.8%)를 비롯한 시멘트, 제철·제강, 석유·화학 사업장이 전체 오염물질 배출의 94.4%를 차지했다. 굴뚝 자동측정기기는 발전소·소각시설·시멘트·석유제품 제조시설 등의 용량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환경부는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의 개·보수 등으로 전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1860t 감소했지만 충북과 울산은 제품 생산 증가 등의 이유로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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