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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쪽파 산지 장곡 오성리 마을 “흙이 좋아야”희망을 일구는 색깔 있는 농촌마을사람들<8>
농촌마을 희망스토리 - 장곡면 오성리마을을 찾아서
  • 글=박현조 전문기자/사진=김경미 기자
  • 승인 2017.07.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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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리마을 주민들의 대파 작업 모습.

■오성리마을 가는 길<30분 소요>
홍주신문사(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 앞) 출발-충서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방향으로 이동-옥암 2교차로 충서로 홍성경찰서 보령방면으로 이동-충서로 광천 IC광천 보령 방면으로 10.3km이동-단아래 사거리 홍남로 광천방면으로 이동-광천오거리 광천로 우회전 이동-오서길 좌회전 4.1km이동-장곡길 우회전 이동 후 오성1길 좌회전하면 오성마을회관이 보인다.

오성리마을 전경.

■역사 속의 오성리 마을
조선시대에는 홍주군 오사면의 지역이었다. 그러나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오서리와 오동리, 죽하리의 각 일부를 병합해 오성산의 이름을 따서 오성리라해 장곡면에 편입됐다. 1개의 행정리에 2개 반으로 편성됐다.


■마을의 성씨
오성리 북쪽에는 경주김씨의 묘가 있고 후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입향한지 오래되지는 않았다고 전해진다. 인근 화계리에 세거하던 창원황씨 집안도 있었다. 동네에 전해지기로는 제주고씨가 제일 먼저 들어 왔다고 하나, 그 유래는 알수 없다.

오성리마을입구 표지석.

■마을 유적과 민속
<마을 입구의 선돌>

마을 입구에는 백년 된 소나무 한 그루와 도로의 양쪽에 선돌이 서 있다. 바위의 상단부가 뾰족하게 됐지만 인위적으로 가공한 것은 아니고 자연석재이다. 주민들의 전언에 의하면 오서산 쪽에서 ‘고린장’이라 부르는 고분이 다수 발견됐다고 한다. 이 고분은 이미 도굴돼 내부에서 유물을 찾을 수 없었지만 돌판으로 곽을 두르고 커다란 돌판 뚜껑을 얹어놓은 형태였다고 한다.

오성리마을 할매바위.

<어린들의 놀이터 할매바위>
오성마을 진입로 입구 논둑에는 우뚝 솟은 바위가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바위의 절반이 논둑에 묻혀있어 그 규모를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그 모습이 네모난 바위가 곧추 세워져 있어 마치 등 굽은 할머니처럼 보인다해서 ‘할매바위’라고 불린다. 이곳에 오르면 마을 앞 들판 전체가 조망되는 곳이라 동네아이들이 올라가 놀던 놀이터였다고 한다.


■마을의 구성
오성마을은 1개의 행정리에 2개 반으로 75세대에 120명(남 50, 여 70명)이 거주중이다. 오성리는 축산과 쪽파재배에 성공하면서 홍성군에서 잘 사는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됐다. 특히 쪽파 생육에 매우 적합한 환경 덕분에 일 년에 세 차례 수확할 정도가 되니 1년 내내 쉬는 날이 없이 밭일에 매달려야 한다. 1980년대에 노지에서 쪽파농사를 처음 시작해 2000년대에 들어 작목반을 조직해서 수익을 높이고 있다. 그 밖에 콩, 보리, 옥수수, 녹두 등의 작물을 심고 있으며 대부분 가정에서 한우를 키웠으나 지금은 15세대 정도만이 한우를 키우고 있다.


■장곡면 오성리마을 사람들

<김진영(67) 이장>
김진영 이장은 “오성마을은 75세대 중 35(47%)세대가 4만평의 농지에 쪽파 농사를 짓고 있어, 앞으로의 판로에 관심이 많다. 현재는 가락시장이나 대도시에 도·소매 유통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도·농 직거래, 김치 가공공장을 통해서 유통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검토했으면 한다. 또한 경작지 진입로(농로) 2km가 포장이 돼 있지 않아 경운기 등 차량 통행에 불편이 많다. 마을의 숙원사업으로 기존에 있던 간이상수도와 광역상수도관을 병합해서 사용하는 것을 광역상수도관을 별도로 매설해서 주민들에게 편의를 도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병구(75) 노인회장>
송병구 오성리노인회장은 “요즘 비가 오지 않아 농사에 어려움이 많다. 논농사, 밭농사 모두가 비가 와야 되는데 특히 파 경작은 파종 시부터 계속해서 물을 주는 등 노인들의 일손이 모자라 농번기에는 점심 식사를 노인회관에서 같이 하지 못하고 덜 바쁜 겨울에는 회원 40명(남 18, 여 22명) 모두가 모여 식사도 함께하며 여가를 즐긴다”고 전했다.

<박상분(66) 새마을부녀회장>
“쪽파 생산은 많이 생산 할 때는 5모작도 했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나 힘들고 지금은 봄, 여름, 김장철 등 3회 정도 경작하고 있으며, 회원 활동으로는 회원 모두 60명이 연말연시, 어버이날 등 노인 어르신 점심 대접과 마을안길 꽃길조성 등에도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회원들이 모두가 바빠서 모이기가 어려운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고 말했다.

<황승규(65) 총무>
황승규 오성마을 총무는 “마을의 대소사에 직접 참여해 예산을 집행하고 진행을 돕고 있다. 마을 기금은 500만 원 정도이며, 주로 공동 수입과 경비를 정산하며, 마을의 이익을 위해서 이장님과 함께 협의 한다. 또한, 쪽파단지를 조성하게 된 계기는 1980년대에 소규모 생산에서 2000년도에 들어와 작목반을 편성해 수익을 높인 데 있으며, 오성마을이 당초 쪽파 생산 토질로 적합한 지역은 아니었으나, 쪽파 생육에 좋은 흙으로 객토 작업을 우선 작업했으며, 쪽파 씨앗은 제주도에서 구입해 파종한다”고 전했다.




오성리 마을에 부는 바람


오성리 마을에 바람의 빛으로
오시는 임이시여

빛과 바람과 흙을 사랑으로 버무리면
하늘에서 비를 뿌려 줄기를 세우고

무농약 친환경 농산물
쪽파, 콩, 보리, 옥수수, 녹두 등

도·농간의 직거래
쪽파 김치 가공 생산을
기다리는 사람들,

오서서
태양의 빛으로
찬란히 비추소서!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글=박현조 전문기자/사진=김경미 기자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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