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시·군 행정사무감사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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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시·군 행정사무감사 유보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7.09.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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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무원노조연맹, 환영하면서 폐지 결정 목표로 투쟁
충남도공무원노조연맹이 도의회 시·군행정사무감사조례 개정에 반발해 도의회 청사 앞에 내건 현수막.

충남도의회가 지난 4일 오전 10시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연 준비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시·군 행정사무감사를 1년간 유예한다고 발표하자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순광, 충남연맹)이 환영하면서도 폐지 결정을 하지 않는 것은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충남연맹은 5일 성명을 발표하고 “충남도의회가 시·군 행정사무감사를 유보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일단 환영하지만 ‘유보’ 발표가 아닌 ‘폐지’ 발표를 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충남연맹에 따르면 지난 6월 공무원노조와 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새정부의 지방분권 강화기조에 역행하는 충남도의회의 시·군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道행감조례 개정 유보를 요구할 때 묵살하지 말고 유보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충남연맹은 충남도의회가 이제 와서 유보 결정을 한 배경에 대해 지난 7월 시장군수협의회, 시·군의회의장협의회, 공무원노조의 반발과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연맹은 충남도의회가 일시적인 시·군 행정사무감사 유보를 통해 도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시·군 행정사무감사를 완전히 폐지해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강력한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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