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유권자, 행복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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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유권자, 행복한 대한민국
  • 윤정빈<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
  • 승인 2017.11.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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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미디어의 시대라는 말마따나 신문, 방송, 모바일, 인터넷 등의 미디어는 각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다각적 연계를 맺은 미디어 세상이 가지는 특별한 매력은 ‘참여’와 ‘소통’의 미덕이다.

이 ‘참여’와 ‘소통’의 시대에서의 시청자들은 그저 미디어가 주입하는 콘텐츠를 받아들이기만 하던 전통적 향유 방식을 넘어 미디어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등 소통에 적극 참여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들은 제작자가 되기도 하고, 시청자가 되기도 하는 등 미디어 매체의 주체적 소비자로 등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소비자들의 적극성은 안방극장에만 국한되는 것처럼 보인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마치면 시청자 게시판은 말 그대로 불판이 되지만, 국민의 대표자를 뽑아 국가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선거’에 관하여는 그 어느 때보다 냉담하다. 다시 말해, 매체의 발달과 온라인 투표 서비스의 보편화로 인하여 컴퓨터, 모바일기기 등에 이르기까지 선거로의 접근성이 이전보다 커졌음에도 여전히 정치와 선거에 대하여는 무관심의 풍조가 팽배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는 국가라는 커다란 집의 살림을 꾸려갈 정치인을 뽑는 일이며, 선거를 통하여 선출된 정치인들의 행보는 우리네 각자의 삶에 알게 모르게 깊숙이 관여한다.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투표지에 커다란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며, 투표함에 값진 무게를 싣기 위해서는 투표율 저조의 고질적 원인인 ‘나 하나쯤이야’라는 태도를 근절시켜야만 한다.

국가의 아름다운 미래를 건설하는 기틀이자 디딤돌인 선거에 진득하게 눈길을 주어야만 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벽보나 공보를 다시 한 번 들춰보자. ‘공명선거’, ‘깨끗한 정치’를 위해 가장 먼저는 국민의 의식 변화가 수반되어야만 함을 깊이 생각해보자. 선거는 선관위가 꾸리는 것이 아닌 국민의 참여가 있을 때 비로소 이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이 있다. 화분에 씨앗을 심고 물을 주지 않으면,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방치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지대한 관심과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올해 한 차례 대선을 통해 우리는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권’을 지켰다.

다시 한 번 다가오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적극적인 자세로 맞이해보자. 아름다운 꽃밭은 ‘아름다운 유권자’인 우리가 직접 일구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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