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공개
상태바
현대차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공개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09.04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첫 럭셔리카 모델로 야심차게 준비해 온 ‘BH(프로젝트명)’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BH의 컨셉트카(미래를 내다보고 만든 차)인 '제네시스(Genesis)'를 한국과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네시스는 내년 초 출시되는 BH의 기본 스타일과 성능을 그대로 담고 있어 현대 차는 이를 내세워 일본 렉서스 ES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같은 외국 럭셔리 세단과 경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는 성능은 물론 안전도와 편의사양 등에서 세계 정상급 럭셔리 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개발한 신형 V8, 4.6ℓ 타우(τ)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대 출력 300마력 이상의 강력한 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를 6초대에 돌파하는 탁월한 동력을 자랑한다.

특히 현대차 대형 세단 최초로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해 이상적인 차량 중량 분배( 전후 중량 비중은 53대47)를 실현했다.

정교한 핸들링과 함께 뛰어난 승차감과 안락함으로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함께 만족시켜 줄 럭셔리 세단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기본 뼈대인 차체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등 경쟁 모델보다 가볍고, 강도는 12~14% 향상되 ‘가볍고 단단한’ 구조를 갖추었다.

특히 제네시스에는 레이더를 이용해 선행차량 거리ㆍ속도를 계산해 차량 간의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ACC시스템’을 채택했다.

또 야간주행 때 곡선로에서 헤드램프 각도를 자동으로 주행 방향으로 전환, 측면 시야를 확보해 주행 안전성을 높여주는 어댑티브 헤드램프 등 최첨단 안전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바탕으로 내년 3월께 3800cc와 4600cc BH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BH 모델을 도요타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처럼 독립 프리미엄 브랜드 로 가져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럭셔리 세단의 신기원이라는 의미에서 ‘기원’, ‘탄생’의 뜻인 제네시스라 는 이름을 붙였다”며 “현대차 최초의 신개념 럭셔리 세단 BH를 내년 상반기에 국내외 시장에 출시해 국내에서는 시장이 커지고 있는 고급 수입차에 적극 대응하고 해외 에서는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수익성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12월 국내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시판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