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고, 황지우 시인 초청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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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고, 황지우 시인 초청 특강
  • 유영석 주민기자
  • 승인 2017.12.31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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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필요로 하는 사람 것

모방하는 연습도 필요해

‘너를 기다리는 동안’,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겨울나무로부터 봄 나무에로’ 등으로 널리 알려진 황지우 시인의 특강이 ‘시(詩)로 배달된 희망’을 주제로 지난 26일 삽교고등학교에서 열렸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창의적인 표현과 소통 및 공감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되었으며, 문학에 관심이 많은 1백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 날 황 시인은 학교교육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우편배달부 마리오가 시인 파블로 네루다를 만나 시를 알아가는 영화 ‘일 포스티노’를 소재로 △누구에게나 시(詩)적인 순간은 있다 △시의 비밀스런 문지방, 은유 △상상력과 메타포(은유)는 창의성의 원동력 △시는 그러므로 ‘적극적인 착각’이다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시와 은유에 대해 설명하였다. 

특히 황지우 시인은 “시는 그것을 쓴 사람이 아니라 필요로 하는 사람들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국어교육에서는 시를 공부할 때 지나치게 의미를 분석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의미를 따지기 전 각자에게 다르게 다가오는 느낌을 중시해야 한다”라며 “좋은 작품을 쓰려면 훌륭한 작품들을 모방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연습을 통해 청출어람(靑出於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여한 박시온(삽교고 2학년) 학생은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시인으로부터 마음의 빗장을 풀고 대상을 향해 다가서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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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진 2018-09-27 00:24:52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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