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새 예산에서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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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새 예산에서 번식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8.02.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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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황새 2마리 머물러

황새 번식쌍 야생 방류
예산황새공원에 도래한 러시아 도래 황새 2마리

예산군이 황새의 한반도 정착과 번식을 위해 방사한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사진)가 예산에서 번식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예산군에서 방사된 황새들은 17마리로, 그중 4쌍이 번식해 11마리 증식에 성공했다. 총 28마리 중 폐사 5마리와 구조 1마리를 제외하면 22마리의 황새가 예산황새공원을 거쳐 야생으로 돌아간 셈이다.

최근 예산군에는 지난해에 번식했던 어미 황새 4마리가 보금자리를 지키고 있다. 4마리의 어미 황새들은 예산황새공원 인근 시목천, 무논습지, 오픈장을 오가며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월 초부터 번식을 위해 둥지 짓기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 러시아 또는 중국으로부터 예산군에 도래한 야생 황새 2마리가 2개월간 계속 머물고 있다. 나머지 황새들은 서산, 태안, 고창, 부안 등지에서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도래한 야생 황새들과 무리를 이뤄 무논습지, 하천, 양어장, 갯벌 등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최근 전북 고창군에서 10여 마리의 황새 무리가 일시적으로 관찰되기도 했다.

예산황새공원 야생복귀연구팀 김수경 선임연구원은 “야생에 방사된 황새들을 통해 국내 황새의 월동 서식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황새를 비롯 물새들을 위한 서식지가 보전되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예산군은 국내 대표 황새 번식지역으로 추가적인 방사로 더욱 많은 방사 황새 번식쌍을 만들어 어린 황새들을 지속적으로 야생으로 내보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새의 한반도 정착과 번식을 위해 노력하는 예산황새공원과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황새의 생태 파악 및 연구를 위해 겨울철 야생 방사 황새들의 분포지역과 서식지, 먹이원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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