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 10년만에 홍성 방문
상태바
이완구 전 국무총리, 10년만에 홍성 방문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3.15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

여권신중 야권통합 주장
이완구 전 총리가 지난 14일 홍성 지지자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시국관을 밝히고 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옛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홍성을 찾았다.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지난해 말 무죄판결을 받은 후 첫 행보로 이 날 오전 홍성군 장곡면 옥계리 이광윤 선생(1546~1592) 사당을 방문, 참배하고 정오 무렵 홍성읍 오관리 주택가의 한 음식점을 찾았는데 이 전 총리는 골목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후 입을 열었다.

이 전 총리는 지지자들의 환대에 매우 밝은 표정으로 “2009년 12월 3일 도지사 사퇴 후 10년 만에 홍성에 왔다”며 “도지사, 국회의원,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무총리도 했지만 나의 팬클럽인 완사모와 깊은 정을 나눴던 여러분들,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분들을 만나니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정파와 계파, 노선을 떠나 신의를 지켜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앞으로 3개월은 굉장히 길고 현안이 너무 많아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모른다”며 “중앙정치가 큰 틀에서 여야가 잘 되게 이 나라를 끌고 가야 된다”고 일침했다. 그러나 “지방선거 이야기만 하는 것은 좁고 근시안적인 태도”라고 하면서 “기본은 국민과 나라가 잘 되게 하기 위해 여권은 신중해야 할 것과 야권은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홍준표 대표가 야권이 분열된 어려운 국면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치켜세우면서 우회적으로 자유한국당에 대한 결집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 밖에 자신의 향후 정치적인 계획에 대한 발언은 자제를 했다.

이 날 김석환 군수를 비롯해 오석범 홍주지명되찾기운동본부장, 한기권 전 군의원 등 홍성군수 예비후보들과 오배근·이종화 도의원 등을 비롯한 지역주민들, 인근 청양과 서산에서도 지지자들이 대거 달려와 이 전 총리를 반겼다. 이 전 총리는 “아이구!”를 반복하면서 옛 기억을 더듬으며 안부를 묻곤 했고, 사진촬영에 쾌히 응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