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여자고등학교, 교육공동체 생활협약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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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여자고등학교, 교육공동체 생활협약 선포
  • 이경은·장예린(홍여고2) 학생기자
  • 승인 2018.09.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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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사·학부모 함께

행복 나눔 학교의 성장

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심상룡)는 지난 14일 학생, 교사, 학부모 대표 등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교육공동체 생활협약’을 선포했다.<사진>

지난달 학생회 주관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가 바라는 학교의 모습을 설문조사 해 공통적인 의견을 묶어 정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각각 다모임을 통한 모둠별 토의와 투표로 스스로 지켜야 할 협약 내용을 선정했다.

황유정 학생회장 외 504명 학생들은 △예의 바르게 인사하는 학생 △식사 예절을 지키는 학생 △양심적으로, 도식하지 않는 학생 △다른 학년 시설 사용을 자제하는 학생 △교실과 화장실을 깨끗하게 이용하는 학생이 되겠다고 선서했다.

장주면 학교운영위원장 외 7명 학부모는 학부모 대표로 참석해 △교사와 학생을 신뢰하는 학부모 △자녀를 믿고 지지하며 칭찬해주는 학부모 △자녀와 대화를 많이 나누는 학부모 △자녀를 다른 친구와 비교하지 않는 학부모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부모가 되겠다고 선서했다.

심상룡 교장 외 44명 교직원은 △학생 및 동료를 존중하는 교사 △학생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는 교사 △학생들에게 자아존중감을 심어주는 교사 △학생 및 동료와 언제나 소통하는 민주적인 교사 △인성교육에 힘쓰고 삶의 바른 길을 안내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선서했다.

교육공동체의 생활협약 선서 후 ‘다짐의 지문나무 만들기’ 행사가 진행됐다. 550여 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지문에 여러 가지 색의 잉크를 묻혀 지문 나무에 찍고 함께 만든 생활협약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며 선포식을 마무리했다.

심상룡 교장은 “홍성여고는 혁신학교로서 자율과 책임을 통해 더불어 성장하는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며 “교복자율화 등 학생생활규정을 자율화하면서 교육공동체들의 책임을 수반하는 과정으로 생활협약을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3주체가 지시와 통제를 통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약속을 통해서 질서를 지켜나가는 것이 교육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홍성여고 구성원들은 충분히 그런 능력이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유정 학생회장은 “다모임을 하는 과정에서 1,2학년이 한 팀을 이뤄 토의해 1학년의 발언 기회가 별로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서로 소통이 잘 됐고 배려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며 “현재 선택된 것 말고도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제시돼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좋은 학교로 만들려는 것이 눈에 보여 기뻤다”고 말했다.

학부모 대표 역시 “다모임을 준비하면서 어떤 부모가 돼야 할지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다”며 “올해뿐 아니라 해마다 더 의미 있는 생활협약이 제정되고 선포되고 지켜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여고는 2학기 동안 ‘2018 교육공동체 생활협약’을 시행한 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2019학년도부터는 1학기에 생활협약을 제정하여 1년 동안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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