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내년쯤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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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내년쯤 인증
  • 황동환 기자
  • 승인 2019.08.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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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돌봄센터 최초, 타지자체에서 벤치마킹 오기도

전국 최고의,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
홍성군 방과후 아이돌봄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아이들.

지난 2일 김석환 홍성군수는 관내 유관기관의 기관장들과 함께 홍성군을 ‘아동친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업무협약식을 맺고 아동복지관련 사업에 가용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3월 21일 군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사무총장 이기철)가 맺은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조성’ 협약의 후속조치다.

지난 7월에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 중인 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니세프로부터 홍성군이 아동친화도시임을 인증받기위한 절차를 밟는 한편,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재 추진 중이거나 앞으로 추진할 계획인 아동복지분야의 여러 사업들을 하나의 부서로 통합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해당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군의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한 시기는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8년에 군은 먼저 전국 최고의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며 ‘홍성군 아이들 세상만들기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근거로 군은 내포LH스타힐스 단지 내에 아동통합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설치해 공동육아, 초등돌봄,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갖고 추진해온 아동복지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홍성군 아동드림팀 김성호 팀장은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학교에 방과후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도 홍성같은 모델이 없어 벤치마킹하러 오고 있다”면서 “우리가 한발 더 앞서가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홍성군이 준비하고 있는 아동복지 관련 사업들이 잘 추진된다면 그 정점은 아동친화도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팀장에 따르면 군이 아동복지관련 사업을 함에 있어 처음부터 유니세프 인증을 염두하고 한 일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홍성군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로 가는데 아무래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가다보면 더 좋은 아동친화적인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는 아동복지 관련 사업들을 아동팀에 묶어 관리하다보면 좀 더 집중해서 추진해야할 부분도 보일 것이고, 보완해야할 부분이 무엇인지도 명확진다는 것이다.

군이 추진중이거나 추진할 아동복지 분야 사업들은 △가족통합지원센터 △방과후돌봄센터 △아이돌봄지원사업 △어린이놀이문화개선사업 △아동양육시설운영지원 △아동복지서비스제공 및 각종수당 지급 △지역아동센터 및 드림스타트 운영지원 △어린이집 무상보육료·가정양육수당지원 △어린이집 인건비 및 처우개선비 지원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어린이집 환경개선 지원 △자연놀이터 설치 등이다.

어린이집의 경우 교사들의 휴식시간 확보를 위해 종전 수당으로 보상해주거나 조기 퇴근하는 방법이 근로기준법상 문제의 소지가 있어, 해당 어린이집이 별도의 보조교사들 충원시 인건비의 일부를 군이 부담하는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교사들이 피곤할 때 아동학대가 일어날 소지가 있기에 이걸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방과후 아이돌봄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홍성초와 홍주초에 2개소 내포LH스타힐스 단지 내 아동통합지원센터 1개소를 두고 기본 돌봄 외에 급·간식 제공의 방식으로 운영중이다.

학교에서 하는 돌봄은 5시정도면 끝나지만 추진한 지 9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군 학교돌봄 교실은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하면서 식사제공까지 하고 있는 점이 큰 차이다. 이 과장에 따르면 최근 이같은 소식을 접한 일부 학부모들이 군에서 운영하는 돌봄교실로 옮기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른다고 한다.

돌봄교실 지원대상자는 원칙적으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이나 수용인원이 한정돼 있어 엄마들의 경력단절이 제일 많은 구간인 초등학교 1학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 위주로 우선 하여 아이돌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까지 보통 2~3년이 소요되는데, 군은 어느정도 기반이 마련돼 있는 상황이라 내년쯤이면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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