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칠레에 탑라이스 수출로 파고 넘다

쌀 재고량 증가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이 칠레와 쌀 수출협약을 체결하여 농민의 시름을 덜게 되었다.
천수만 RPC(대표 한재희)는 지난 6월부터 한달 간 칠레와의 수출 건을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 협약를 추진, 지난 9일 출하식을 갖고 천수만 RPC가 보유하고 있는 탑라이스 2톤을 처녀 수출하였다.
탑라이스는 단백질 함량 6.5%미만, 완전미 90%이상의 세계적인 프리미엄급 쌀로 2008년부터 서부면 광리 일원 현대A지구에서 25농가, 78ha 규모로 생산되고 있다.
칠레는 포스코 건설 등 국내기업이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나라로, 한국인이 주요 소비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수만 RPC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칠레와의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 연말까지 20~30톤으로 쌀 수출량을 늘리고 수출품목도 간장, 고추장 등 군에서 생산되는 농산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 RPC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쌀 해외수출 자구책을 마련, 칠레를 거점으로 인접 국가와의 교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칠레와의 협약으로 쌀 수출의 물꼬를 트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쌀 재고 해결은 물론 농업 전반이 겪고 있는 많은 부분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이은주 기자
사진 제공=홍성군청
홍주신문 제81호(2009년 7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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