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지방의료원 진료환경 개선에 464억원 지원

보건복지가족부가 올해 추경예산으로 편성된 464억 원으로 '지방의료원 시설 개량사업'을 벌이기 위해 지난 6일 지원 대상을 선정, 지방자치단체에 선정결과를 통보했다.
이번에 13개 보건 ․ 복지시설의 증 ․ 개축 및 개 ․ 보수를 통한 쾌적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00억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추경예산으로 편성된 2000억 원 중 지방의료원의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464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지원 대상 선정은 지난 5월부터 각 시 ․ 도로부터 국고지원 신청을 받아 시설보강의 필요성 및 시급성 등 국고지원 필요성에 대하여 실무 담당자 검토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 후 지원 대상을 선정하게 됐다.
이번 지원 대상에 선정된 홍성의료원은 국비 28억 원을 지원받아 기숙사를 증축하게 된다. 홍성의료원의 정신병동 및 기숙사 신축계획에 따르면 정신질환자(매년 7%이상)는 증가하고 있으나 의료시설 부족과 기존시설의 낙후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특성상 저소득층 및 의료급여 정신질환자를 민간병원이 기피하는 현실에서 공공의료기관의 시설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이 의료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성의료원의 경우 열악한 환경시설로 전문 의료진들의 이직이 많고, 노후 된 정신병동 신축부지가 협소하여 노후 된 기숙사를 철거한 후 현 부지에 정신병동 신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홍성의료원의 정신병동은 지난 1981년 2월에 신축된 지상 2층, 건축연면적 2442㎡로 180병상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진료인원은 8만8238명으로 군내 정신질환자 1753명이 입원했다. 또한 의사관사 및 기숙사도 1981년에 신축된 현재의 지상 2층(35개 호실)의 건축연면적 1013㎡ 규모이다. 따라서 정신병동 신축계획은 건축연면적 3168㎡에 180병상을 갖춘 규모로 개방병동 및 프로그램 치료실, 환자 체력단련 및 운동치료실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소요예산은 국비 24억 원, 도비 24억 원 등 4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관사 및 기숙사 신축계획은 건축연면적 2640㎡에 의사관사 20동, 간호기숙사 50개 호실을 비롯한 건강강좌 교육장, 체력단련실, 육아시설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소요예산은 국비 33억6000만원, 도비 14억4000만 원 등 총 4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부산의료원 등 14개 의료원을 대상으로 의료원의 진료환경과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총 40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이번에 지원하고 남은 예산 64억 원은 의료원별 시설 개량 수요를 추가로 조사하여 올해 안에 지원할 예정이다.
홍주신문 제81호(2009년 7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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