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되고, 빛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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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되고, 빛이 되고 싶습니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09.07.30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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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용기를 주는 따뜻한 보금자리 역할에 최선 다할 터
"많은 장애인분들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불편함 없이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금까지 항상 장애인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복지관이 그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복천규 홍성군장애인복지관장의 말이다. 

▲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장애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내 장애인들의 인권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힘써 온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이했다. 장애인복지관은 1999년 7월 개관하여 그동안 장애인을 위한 지역재활시설로써 연인원 12만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사랑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재활을 지원하기 위하여 상담 및 사회․심리․교육․직업․의료재활 등 사회생활 적응에 필요한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복천규 홍성군장애인복지관장.
공직생활을 하다 퇴직 후 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이재안 사무국장은 "복지관과 함께 한 세월이 8년이나 되었네요. 이제 12월 말이면 정년퇴임입니다. 처음 장애인복지관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는 이곳이 사회와 격리된 생활을 하는 곳이다 보니 평소에 몰랐던 부분이 많음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복지관 내 먼지하나까지도 익숙해질 만큼 저의 삶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복지관은 장애아동의 아동재활치료사업을 관내에서 처음 시작하여 치료교육의 전문적인 기틀을 마련하여 홍성군내의 여러 기관 및 시설들이 함께 할 수 있게 하였다. 

이재안 사무국장은 "아동재활치료사업은 여러 곳에서 시행하고 있어 안정적이나 아동에서 성인으로 가는 청소년기 장애인(지적장애인, 자폐성장애인)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생활보호시설로 가야하는데 많은 부모들이 생활시설로 아이들을 보내게 되면 24시간 떨어져 지내게 되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생활이 없어져 시설에 보내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안타까운 실정을 조금이나마 보완하기 위해 복지관에서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에 주간보호프로그램 '돋움터'가 있다.
 
돋움터는 올해 3월부터 문을 열고 종일반(10시부터 5시까지)과 반일반(2시부터 5시까지)으로 나뉘어 아동부터 25세까지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충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실시되고 있는 장애아동 및 성인 주간 보호 프로그램으로 장애인가족의 항시 보호부담을 경감시키고 가족기능 향상 및 사회,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초학습지도, 사회적응훈련, 지역사회시설이용, 미술활동, 체육활동, 수영교실, 요리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예산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다른 중점사업으로는 장애인 소규모 작업장 '운동화 빨래방'이 운영되고 있다. 운동화 빨래방은 장애인들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장애인 고용증대를 위한 작업시설로써 장애인들의 자립심과 사회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정보화교육, 북치고 장구치고, 탁구, 인라인, 수영교실 등 장애인 스스로 재활 자립하여 건강하고 인단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장애인종합복지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총무기획팀 장미화 팀장은 "홍성군내 노인인구 중 장애노인이 50%정도 됩니다. 전체인구 중에서 30~40%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는 분들은 그래도 행복하신 분들입니다. 재가장애인들과 장애노인들은 이동권이 부족하여 복지관의 여러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현재 장애인복지관에는 리프트가 장착되어있는 차량은 한 대 뿐이다. 이 또한, 교체차량 내구년수(6년,관차량기준)가 지난 노후차량으로 사고의 위험성과 차량관리비가 많이 지출되어 불필요한 예산지출(연600만원)이 있어 교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재안 사무국장은 말했다. "사실 복지관이 개관 10주년이 되었지만 개인에게 맞는 필요교육을 요하는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그동안 치료교육 파트 교사확보에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이제는 정착이 되어 모두들 열심히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복지관 전 임직원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으로 돌보지 못한 재가 장애인들을 위한 자활치료를 중점점으로 관내 모든 장애인들이 스스로 재활 자립하여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관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글․사진=이은주 기자

홍주신문 제84호(2009년 7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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