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책 미흡…적극적인 관심 필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안외국인근로자센터 김덕만 대표는 지난 6일 다문화정책 토론회에서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충남에서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충남의 지원정책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충남도가 추진해야 할 중점 정책과제로 △국내 생활 적응 지원을 통한 노동자 자생력 함양 △문화 체험을 통한 지역 공동체 유대기반 마련 △기업의 건실한 노동력 확보 및 사회불안 요소 사전해소 △의료 사각 지대에 있는 근로자들에게 건강한 삶의 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 했다.
현재까지 홍성에 살고 있는 외국인노동자가 몇 명인지 정확한 통계가 집계되지 못하고 있다. 정당한 입국절차를 걸쳐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온 사람들과 불법체류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은 한국인들이 일하기 꺼려하는 3D 업종에서 일하고 있다. 그렇지만 복지나 의료혜택, 다양한 지원정책은 부족하기만 하다.
홍성YMCA 한지연 간사는 "YMCA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부터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많은 친구들이 찾고 있다. 아직까지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주위의 시선이 차갑기만 한 것 같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지원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군청에서는 현재 결혼이민자를 위한 정책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외국인 노동자도 우리의 이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정책이 펼쳐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홍성에서는 홍성이주민센터와 홍성YMCA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상담 및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홍주신문 제85호(2009년 8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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