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홍성여자중학교(교장 임도순)는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 운영을 위한 학부모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교육비를 절감하면서도 자녀의 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운영 계획을 듣고 함께 고민하였다. 취지와 목표를 이해한 학부모들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과 운영에 대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진하였고 건의 사항 및 조언도 아끼지 않아 교사와 학부모의 열린 대화의 장이 되었다.
홍성여자중학교는 지난 1월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모한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 선정되면서 1억 1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사교육 없이도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여 공교육을 정상화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이미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프로젝트 기본 방향이 수립되었고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친 상태에서 학생들로부터 희망을 받고 있는 중이다. 실시하기 전 이에 대한 전체 학부모의 취지 이해와 의견 수렴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설명회가 이루어진 것이다. 설명회에 참석 한 한 학부모는 “선생님과 학교가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위해 고생해 주신다니 마음이 놓이면서 힘이 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사교육을 따로 받지 않고도 학교 공부만으로도 멋지게 잘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고 말했다.
홍성여자중학교는 9월 1일부터 방과후 저녁 식사 후 6시부터 9시 10분까지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급식실에서 석식을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부담을 주며 수업을 진행한다는 원칙이다. 상위권 학생에 대한 수월성 교육과 부진 학생을 위한 학습 보충 등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 제공을 기본으로 한다. 수리탐구반, 과학완전학습반, 영어회화반 등 교과 관련 25개 프로그램과 음악줄넘기, 미술, 배드민턴 등 특기, 적성 관련 4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