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신종플루 막기 위한 대비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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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신종플루 막기 위한 대비책 분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09.08.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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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외국인 유학생, 따로 격리조치

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타 지역에서는 초⦁중⦁고등학교에 이어 전국 대학가도 개강연기 사태가 벌어지는 가운데 지역 내 대학가가 개강과 동시에 신종플루확산에 대한 대비책에 분주하다.

지난 17일 한국폴리텍 대학 홍성캠퍼스가 개강한데 이어 청운대학교와 혜전대학교가 지난 24일 일제히 개강하였다.

청운대의 경우 256명의 외국인 학생이 등록되어 있는 상태로 기숙사에서 국내외 940여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플루가 발생하면 학교 전체에 급속도로 퍼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청운대에서는 국제교육원이 중심이 돼 방학 중 본국에 다녀온 외국인 유학생 230여명에 대해 별도의 공간에 격리조치하고 입국일로부터 1주일 동안 체열을 측정하고 수시로 몸 상태를 확인하는 등 혹시나 있을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청운대 대외협력처 최권일 팀장은 "마스크와 장갑 등을 별도로 구비하여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착용시키고 신종플루 예방법 등을 안내한 학교 차원의 공고문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하여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여명정도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아직 입국하지 않은 상태로 학생들이 입국하면 발열체크 및 별도의 공간에서 격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운대 국제교육원 관계자는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기숙사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 가운데에서 감염자가 나오는 것"이라며 "집단 감염되면 전체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혜전대와 한국폴리 대학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이 없는 상태로 특별한 대책마련은 준비하지 않고 방학 중 외국을 다녀온 학생들에 대해 파악 중에 있으며 신종플루 관련 교육 및 감염 방지 홍보용 포스터⦁현수막 등을 설치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일깨워 개인위생관리에 철저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아직까지 관내에서는 신종플루로 인해 개강연기 및 휴교조치가 내려진 학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가을철 신종플루가 대유행할 것으로 보여 대학가 및 관내학교에서의 감염 및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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