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축제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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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축제 전면 취소
  • 이은주 기자
  • 승인 2009.09.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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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의 건강과 생명이 최우선 신종플루 예방차원에서 취소 결정

그동안 옛 장터 재현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지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던 홍성내포축제가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여파로 올해는 볼 수 없게 되었다.

홍성내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전용택)는 지난 2일 최종적으로 집행위원회와 추진위원회를 열고 앞으로 예상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축제진행 취소결정에 뜻을 함께 하기로 결정, 2009홍성내포축제를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차원에서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축제추진위원회 전용택 위원장은 "지역의 대표축제인 홍성내포축제가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하여 취소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지역민의 생명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판단한 축제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주길 바란다"며 "군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축제 취소가 결정된 사항으로 아쉬움 보다는 이번 일을 계기로 축제를 강화해 내년에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취소로 인한 지역 경제의 타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기회복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었던 내포축제가 취소 됨에 따라 축제기간 동안에 특수를 생각했던 업소들은 울상을 짓게 되었다.

음식업지부홍성군지부 박근엽 사무국장은 "이번 내포축제에 11개의 업소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플루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어 축제기간동안에 쓰일 음식준비를 위해 미리 식재료를 예약해놓은 부분이 있어 난감하다"고 전했다. 

주류판매업을 하고 있는 전 모씨는 "요즘은 평소 매상이 예전에 절반도 못 미친다. 이번 축제개최로 어느 정도의 수익은 올릴 수 있을 것을 기대했는데 다른 판로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신종플루 여파로 도내 천안 '흥타령 축제'와 예산 '옛이야기 축제'가 취소된 데 이어 서천 '전어축제'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이다.  아울러 내포축제와의 연계행사였던 홍성군민체육대회와 내포가요제 또한, 지난 3일 개최취소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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