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민주시민연대 “시민후보 내겠다” / 선진당 심 대표 탈당 이후 거취 주목
내년 지방선거를 270여일 앞둔 시점에서 “시민후보를 출마 시키겠다”는 홍성민주시민연대가 출범하는 등 선거 열기가 부쩍 달아오르고 있다. 홍성민주시민연대는 지난 7일 창립식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노무현,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가 계기가 되어 만들어진 ‘홍성민주시민연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추모 분향소를 찾은 군민들을 보면서 홍성에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한 것이다.
홍성시민연대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에 군수 후보를 반드시 출마시킬 것”이라며 “군수 뿐 아니라 도의원, 군의원 선거 출마도 여러 각도에서 고려하고 있다. 다만 특정 정당 인물이 아닌 정당에 관계없이 시민들에 의해 검증된 후보를 선거에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에서도 내년 선거를 앞두고 물밑 대결이 치열한 가운데 급변하고 있는 정세에 긴장의 끊을 놓지 않고 있다. 충청권에서 맹주를 자처하던 자유선진당은 최근 심대평 대표 탈당에 따른 지지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분주하고, 한나라당에서는 군수 후보 경선을 앞두고 각 후보자들이 세 확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심 대표가 비록 자유선진당을 탈당했지만 홍성에서만큼은 큰 동요 없이 당원들이 더욱 더 이회창 총재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민심에 가깝게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에서는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의 탈당을 접하고 논평을 아끼고 있지만 내심 충남에서 정개개편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혹여나 심 대표가 충남을 기반으로 신당을 창당할 경우 홍성의 정치지형은 다시금 요동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 했다. 누구나 쉽게 속단하지 못하는 것이 정치인 셈이다. 현재의 대결구도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변수의 등장으로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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