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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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조심 하세요”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9.09.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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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하다가 피해 입는 경우 많아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벌과 뱀 등에 물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5일 갈산면에서 벌초를 하던 이모(31) 씨는 갑작스런 벌의 공격으로 온 몸 여러 군데 벌침을 쏘였다. 다행히 이 씨는 벌침에 쏘이자마자 가까운 병원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아 위험을 넘겼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벌초를 하던 송기선 씨도 아찔한 경험을 했다. 잡목이 우거진 곳을 정리하다가 뱀과 마주쳐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피해 화를 입지 않았다. 송 씨는 “다행히도 뱀에 물리지 않았지만 벌초를 하기 위해 함께 간 아이들이 뱀에 물리기라도 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말했다.
홍성소방서에 따르면 올 해 9월 현재까지 벌로 인한 민원은 263건이며, 이로 인한 응급이송 환자도 21명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예초기로 인한 안전사고도 매년 끊이질 않아 한 해 평균 다섯 명이 응급환자로 이송된다고 한다.
소방서 박영배 방호구조과장은 “특히 이맘때는 수풀이 우거지고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벌과 뱀 등의 활동이 많아지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날씨가 덥더라도 긴팔과 긴 바지를 입고, 벌초를 하기 전 충분히 주위에 벌집 등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혹시라도 벌이나 뱀에 물리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고, 벌초 도중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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