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위험에 노출된 화목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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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위험에 노출된 화목보일러
  • 박수환 기자
  • 승인 2009.09.17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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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금마면 봉서리 가정집에 불이 났다. 이유는 집주인이 화목보일러에 불씨를 남겨두고 자리를 비운 사이 주변으로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일 광천읍 동방하이테크에서 난 화재도 같은 이유다.


화목보일러는 기름값이 비싼 요즘 난방비가 적게 든단 이유로 농촌의 주민들이 많이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특성상 불티가 쉽게 새어나오고, 복사열이 강해 화재의 위험이 높다. 


홍성소방서 김형국 소방사의 말에 따르면 “화목보일러는 열이 급격하게 발생하지만 열이 전도되는 연통은 좁아 열이 한군데 뭉치게 되고, 다른 보일러와 다르게 온도조절을 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어 위험합니다. 또한 주변에 연료가 되는 나무가 있어 불이 옮겨 붙을 수 있고, 열전도가 제대로 되지 않는 스티로폼 같은 것이 있으면 전도복사가 일어나 화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재를 버릴 때 바람이 불어 가을철 낙엽에 불이 옮겨 붙으면 산불의 위험성도 있고, 재를 버리는 곳에 쓰레기더미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됩니다”라고 화목보일러의 위험성에 대해 말했다. 


보일러 사용 시 주변에 땔감을 치우고 초기진화가 가능하도록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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