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아이디어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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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아이디어는 어디에…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9.09.25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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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내년도 주요사업에 대한 워크숍 개최
부분보다 전체 흐름 속에서 발전 계획 세워야
홍성군이 추진하고자 하는 내년도 주요사업이 이렇다 할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22일 용봉산자연휴양림에서 실․과장들이 모인 가운데 내년도 주요사업에 대한 시책구상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은 다음 달에 예정되어 있는 시책구상 보고회를 앞두고 사업에 대한 보완점은 무엇인지, 확대할 부분은 무엇인지 등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토론 속에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홍성군에서는 일차적으로 실․과별 검토를 거쳐 37가지의 사업을 내년도 중요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일부 부서에서 제출한 사업이 타당성이 없거나, 형식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보건소에서는 주민들이 운동을 많이 하는 12곳에 8400만원을 들여 운동 시 칼로리 소모량 등을 표기한 건강안내판을 세우겠다는 '건강안내판 설치' 사업계획을 제출했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한 곳당 건강안내판을 만드는데 700만원 가량 예산이 들어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홍주종합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던 황정현(38) 씨는 "아니 건강안내판 하나에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 만들 필요가 뭐 있느냐. 차라리 그 돈을 내게 줘라. 12곳이 아닌 100곳이라도 만들 수 있겠다"고 꼬집어 말했다. 

홍성군의 2010년 시책구상 워크숍 자료를 검토해 본 오석범 부의장은 "별반 새로운 것이 없다. 홍성군 발전 방향에 대한 큰 흐름 속에서 실․과의 시책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병국 의원은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정책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 정말로 주민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해 내년도 주요 시책사업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워크숍에서 발표된 내용은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것이었던 만큼 실․과별 충분한 검토를 거쳐 내실있는 시책사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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