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문화상 어찌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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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문화상 어찌해야 하나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9.10.12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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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상자 한 명도 없고…갈수록 참여와 관심 떨어져
민간단체로의 전환을 통한 근본적 제도개선 필요한 시점
홍주문화상에 대한 근본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홍주문화상은 지역사회 개발과 향토문화 발전 등에 공로가 있는 군민들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로 26회를 맞이했다. 그렇지만 홍주문화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점차 멀어지면서 각 부문에 대한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해의 경우에는 6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한 명도 선정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사회봉사부문에서만 수상자를 선정했고, 2007년에는 두 명, 2006년과 2005년에는 세 명, 2004년에는 네 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홍주문화상이 26회째를 이어져오면서 상을 탈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 어느 정도 상을 받았고, 선거법에 따른 상금 지급이 어려워지면서 상에 대한 가치 평가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홍주문화상을 탔던 A 씨는 "솔직히 상의 가치가 자꾸만 떨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주변에서도 이제는 홍주문화상에 대해 심드렁하게 생각하곤 한다. 상의 가치에 대해 새로운 정립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홍주문화상에 대해 "민간단체로의 전환을 통해 상의 권위를 높이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선거법 때문에 상금조차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민간단체를 구성해 홍주문화상에 대한 가치를 재정립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크나큰 공헌을 한 사람들을 선정해 상금도 주고, 업적도 널리 알릴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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