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이를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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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이를 도와주세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09.10.12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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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병마에 꺼져가는 어린생명
고가의 치료비 엄두도 못내고 '막막'

 

무허가 주택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홍주중학교 최강준(1학년)군이 뼈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인 '유잉육종(ewing sarcoma)'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 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오른쪽 팔이 부어오르며 통증이 심해 병원에 갔다가 유잉육종이 발생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주위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올해 여름, 뇌로 전이돼 현재 국립암센터(경기도 고양시)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신체의 다른 부위와 달리 머리의 경우 일반적인 항암치료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부작용이 없는 양성자 치료를 30회 정도 받아야 한다. 의료보험 혜택이 전혀 없어 한 회 치료비가 100만 원인 치료비를 대기에는 최 군의 가정형편은 너무도 열악하다. 9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난 최 군은 일정한 직업 없이 막노동에 의지하는 부모와 수년 전 집에 불이나 얼굴과 온 몸에 화상을 입어 직업을 구하기 어려운 누나들 뿐이다. 현재 고물상에서 일하는 최 군 아버지의 수입이 전부인 셈이다.

병원비 마련이 어려워 퇴원조차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지난 달 '사랑의 리퀘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2000만원의 지원을 받았으나 당시 밀린 병원비로 전액 지불되고 앞으로 받아야 할 치료비가 없어 막막하기만 하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8일 홍주중학교(교장 정덕현)는 이사장 및 학생, 학교어머니회, 운영위원회, 교직원 등이 뜻을 모아 롤링페이퍼와 도서, 성금 721만1000원을 마련해 전달했다.

최 군을 만나고 온 이치연 교사는 "국립암센터에서 만난 강준이는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직접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서 밝은 웃음으로 반겨주었다. 강준이의 눈빛 속에 삶에 대한 강한 절실함이 묻어 있었다"며 "항상 교실 맨 앞자리에 앉아 티없이 맑은 눈빛과 수줍은 얼굴로 미소짓던 강준이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힘겨운 상황에 강준이가 희망의 끈을 놓지않도록 많은 분들이 따뜻한 사랑을 보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희귀병과 가난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최강준 군에게 도움을 줄 독지가 및 주민들은 홍주중학교(632-3888)로 문의하거나 농협계좌 473101-56-007289(예금주 최강준)로 후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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