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는 조속히 폐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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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는 조속히 폐지되어야 한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09.10.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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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및 교사징계 부당성 표명, 1인 피켓 시위
지난 13일 교과학습진단평가(일제고사)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4일까지 이틀간 일제히 진행됐다. 

지난 3월에 비해 일제고사에 대해 반대하는 학부모 및 교원의 수가 줄고 시험거부를 위한 체험학습 등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으나 전교조 및 일부 학부모들의 일제고사에 대한 반대 입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전교조홍성군지회 김억환 지회장은 명동골목에서 일제고사 및 교사징계에 대한 부당함을 표명하며 1인 피켓 시위를 펼쳤다. 이어 13일, 전교조 충남지부 및 일부 학부모와 함께 도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비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초등학교 0교시, 강제보충수업 등 전국 일제고사로 인한 학교현장의 파행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며 "충남교육청은 이런 학교현장의 상황을 모르쇠로 일관하며 오히려 이를 조장, 강요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억환 지회장은 "일제고사가 실시되면서 학생들의 성적 서열화 등급화는 사실상 이미 시작됐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마련했다지만 실상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성적향상을 위한 사교육을 부추기는 실정이다. 일제고사는 조속히 폐지되어야 한다. 학업성취를 위한 진단평가를 원한다면 일부 표집집단을 선별하여 평가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전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조성미 지회장은 "이번 일제고사와 관련한 공식적인 거부운동 및 입장표현은 없었으나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고 실질적인 실력 향상을 위한 도움보다 부작용이 더 많은 일제고사에 대해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 한다. 공부를 위한 인생이 아닌, 인생을 위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행복감을 되돌려 줘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교조충남지부는 오는 10월 말쯤 시국선언 교사 징계와 관련한 3차 징계위원회에 맞춰 천안역 앞에서 징계철회 및 전교조 탄압 등에 대한 천막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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