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 모두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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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인 모두 부자되세요"
  • 전상진 기자
  • 승인 2009.10.19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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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장협 장애인 부자만들기 암송아지 보급 결실
홍성군 지체장애인들의 󰡐장애인 부자 만들기 암송아지 보급󰡑 사업이 송글송글 알찬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이 사업은 지체장애인협회홍성군지회(지회장 김호현)가 지난 2006년부터 차상위계층 영세 장애인들의 자립․자활을 위해 계획한 사업으로 2007년 한국마사회와 홍성성결교회의 후원으로 시작됐다. 

올해도 군 장애인단체 기능보강사업비와 청로회의 후원에 힘입어 6마리를 구입해 읍면 분회 수혜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사업으로 지장협 회원 중 15명에게 암송아지가 분양됐고, 1차 보급된 9마리 전체가 새끼를 배어 현재 새끼송아지 4마리는 분양을 마친 상태고 5마리는 5~6개월 후에 보급될 예정이다. 아직 분양이 안 된 새끼송아지들은 수혜를 받지 못한 곳을 우선 보급 대상지로 선정해 사육 적합 수혜자인지를 판단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1차 수혜를 받고 이 사업 관리팀장을 맡고 있는 정금철(58) 부회장은 "몸이 불편하다 보니 수입이 적어 소외계층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아예 기초생활보호대상자도 아니고, 차상위계층으로 분류돼 정부지원을 받을 수도 없었다. 그러던 중 이렇게 자립․자활의 기반이 마련돼 너무나 기쁘다"며 "이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군내 장애인 5000여 명 모두가 자립․자활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은 전망을 약속했다. 

군 지회는 이 사업이 지속가능하도록 특별한 원칙도 세웠다. 암송아지가 성장해 출산을 하게 되면 첫 송아지는 다른 영세 장애인들에게 전달하도록 한 것. 수혜가 수혜를 낳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둘째 송아지부터는 수혜자들의 수익이 되기 때문에 전달된 송아지는 2년 후부터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현재 1차 수혜자들은 새끼송아지 분양을 마쳤기 때문에 사실상 수익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전개된다면 2차, 3차 수혜자 등이 연차적으로 수익을 볼 수 있으므로 군내 영세 지체장애인들의 자립과 자활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지체장애인들 간 공동체적 나눔의 사업으로 장기적인 비전까지 나눌 수 있고, 소득향상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장애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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