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을 생명과 평화의 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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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을 생명과 평화의 땅으로'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9.10.19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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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YMCA 창립 40주년…30일 기념행사 개최
3%의 소금이 되어 건강한 대안으로 자리 잡아
지역 사회 시민사회 운동의 중심으로 활동해 온 홍성YMCA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다. 해방 후 홍성사회에는 크고 작은 여러 NGO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거듭했다. 이 와중에 1969년 10월 24일 홍성읍 무궁화예식장에서 68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YMCA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에 조청기 목사를, 총무에 양만형 씨를 선출했다. 

홍성YMCA는 초기에 영어회화, 스케이트 강습, 산악회 등 청소년사업을 중심으로 운영 해나가다가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지역 내에서 여러 시민사회단체를 만들어내는 산파역할을 담당했다. YMCA의 도움으로 농민회, 전교조, 신협 등이 만들어졌다. 

현재 YMCA의 활동은 과거에 비해 다소 느슨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소년사업의 경우 입시문제 등으로 인해 위축됐고, 민주화운동이 활발하던 시기에서 벗어나면서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 면도 있다. 그렇지만 YMCA가 지니고 있는 책임과 역할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홍성YMCA 김오열 사무총장은 "YMCA는 홍성에 생명과 평화가 넘쳐나기 위해 만들어졌다. 창립정신을 바탕으로 활동 방향을 다시금 가다듬고 있다. 3%의 소금물이 바닷물을 썩지 않게 만들 듯 YMCA도 홍성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생명 평화의 가치 확산을 위한 주민참여 활성화 △미래세대인 청소년의 권리 증진을 위한 활동 △풀뿌리 지방자치의 활성화 등을 위해 집중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만들기, 청소년 문화사업, 행정과 의정감시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사회의 건강한 대안으로 자리 잡겠다는 것이다. 

한편 YMCA는 오는 30일 금요일 홍성문화원에서 창립 40주년 행사를 연다. 기념식에 이어 '하트 시각장애인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 챔버 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돼 세계 최초의 실내관현악단으로 창단됐다. 활발한 연주활동을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음악에 재능을 가진 시각장애아이들에게 새로운 꿈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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