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보상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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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보상을 아십니까"
  • 전상진 기자
  • 승인 2009.10.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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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홍주육군상무사 다큐멘터리 DVD 출시

'원홍주육군상무사-홍성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다큐멘터리가 DVD로 제작․ 출시됐다. 

다큐멘터리 '원홍주육군상무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가 흔히 󰡐보부상󰡑이라 알고 있는 한국의 전통행상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명칭이 변조됐다는 것. 조선 태조 이성계가 중상주의를 표방하며 하사한 '부보상'이란 명칭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이다. 

다큐멘터리에서 주목한 것은 홍성과 광천의 전통시장, 광천 옹암포구의 어제와 오늘이다. 특히 다큐멘터리는 원홍주육군상무사 부보상들의 옛 모습을 담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인 노력이 돋보이고, 옛 원홍주육군상무사(홍성, 광천, 결성, 보령, 청양, 대흥) 상권의 중심이 된 곳. 그러나 지금은 현대화에 밀려 막히고 퇴락한 전통시장을 다시 상업과 유통의 중심지로 살려야한다는 제작자의 의지를 영상에 담아내고 있다. 또 엔딩크레딧에서 보여준 홍성과 광천 전통시장 상인들의 삶의 인터뷰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장면이다. 예전이나 오늘날이나 장터를 지키려는 상인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다큐멘터리 '원홍주육군상무사'가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연출․제작한 홍성닷컴 이종민 대표는 "옛 상업유통 경제의 중심지였던 우리 지역 홍성부보상의 뿌리를 재조명하고 150여년 역사를 간직한 원홍주육군상무사의 전통을 알리고자 작품을 만들었다"며 "아직 상무사 전통에 대해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통해 상무사의 혼을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 작품을 통해 홍도원(홍성군과 보령시 경계)이 사적지로 지정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촬영 내내 보람 있었지만 특히 오서산 촬영장면이나 힘들게 찾아낸 외암민속마을 외나무다리 촬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작 출시된 원홍주육군상무사 DVD는 지난 9월 3일 홍성군청에서 시사회를 가졌고, 소장을 원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문의전화는 041-631-8888, 010-4877-0388(이종민 대표)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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