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정리 장례식장 허가신청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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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정리 장례식장 허가신청 반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9.10.23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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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 "원천적으로 못하게 해 달라"
(주)광천장례식장 "행정소송 청구하겠다"
▲ 광천읍 상정리 장례식장 건립예정지에서 석면이 검출되자 주민들은 "필사적으로 건립을 막겠다"고 말했다.

광천읍 상정리에 건립을 추진하려던 장례식장 허가 신청이 반려됐다. 

홍성군은 지난 20일 (주)광천장례식장이 신청한 건축허가신청서를 반려했다. 주된 이유는 허가신청서 접수 후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관련부서의 심의를 거치면서 장례식장 건립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또한 상정리 지역에는 석면광산이 위치해 있던 지역으로 석면발생에 따른 안전기준 및 처리방안 대책이 어려워 장례식장 건립이 어렵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상정리 지역은 홍주미트와 대길산업, 코오롱네오뷰 등 여러 산업시설이 위치해 있어 교통 혼잡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장례식장이 건립될 경우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례식장 건축허가신청 반려 소식에 상정리 주민대책위원회 박복만 위원장은 "주민들은 일단 허가신청 반려 소식을 듣고 천막농성을 풀었다. 그렇지만 아직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군청에서는 원천적으로 상정리 지역에 장례식장이 건립되지 못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하던 (주)광천장례식장 방승건 대표는 "장례식장은 혐오시설이 아닌 생활에 필요한 시설이다. 허가신청을 반려한 이유가 납득하기 어렵기에 행정소송을 통해 진위 여부를 가리겠다. 다만 마을 주민들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기에 대화로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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