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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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09.11.10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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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상담소, 성폭력 피해자 위한 지역연계지원 단체 간담회

홍성가족상담센터 부설 성폭력상담소(소장 장기순)는 아동 성폭력 등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를 위한 신속하고 안전한 지원 대책마련을 위해 상담소와 연계할 수 있는 지역사회 관련기관 및 단체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성폭력상담소 주최로 상담소 교육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성폭력 피해자 및 가족, 나아가 가해자까지도 스스로의 삶에 자신감과 새로운 가치관을 갖고 삶을 살 수 있도록 예방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지역연계 사업으로 추진해 지역 내 피해자 지원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함께 협력해 나가기위해 마련됐다. 

홍성경찰서, 군청 여성계, 의료원, 교육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청로회, 각급 학교, 가족상담센터 회원 등 총 9개 기관의 단체 실무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정숙 청운대 교수의 '여성주의 상담과 역량강화 모델' 특강, 상담사례발표, 성폭력상담소의 발전방향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열렸다. 

권정숙 교수는 "상담이란 상담자와 내담자의 만남의 과정에서 내담자가 현명한 적응과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적인 활동이다. 여성주의 상담을 통해 여성들이 성편견 및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통해 스스로 대인관계 및 역할에서의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이어 "결국 상담을 통해 치유한다는 것은 피해자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순 소장은 "성폭력은 성폭력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 평생 가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성폭력 피해자의 교육 및 치료는 물론 가해자에 대한 재범관리 대책까지 하나의 기관에서 수행 할 수 없어 지역 내의 관련기관들이 정보공유 및 프로그램 개발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효과 검증에 대한 후속 연구까지 전문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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