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자체가 즐거움이고 나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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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자체가 즐거움이고 나의 삶이다"
  • 박수환 기자
  • 승인 2009.11.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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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문화예술제 공로상 수상한 전인섭 연극협회홍성지부장

예술에는 많은 분야가 있다. 음악부터 시작해 무용, 문학, 미술 등 많은 분야의 예술 중 사람들의 삶을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연극에 빠져 23년째 연극을 하고 있는 한국연극협회홍성지부 전인섭(48) 지부장을 만났다. 전 씨는 충남도민체전과 함께 열린 충남문화예술제에서 그동안 문화예술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충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홍성에서 연극을 시작한지는 17년째라고 한다. "연극을 하는 것은 그 자체가 즐겁다. 힘든 시기가 있다는 것도 스스로가 힘들다고 느끼는 것이지 일에 대해 즐거운 마음이 있다면 힘든 시기도 즐거움으로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연극을 하면서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 순간도 없다"며 웃음 지었다. 

극단 '홍성무대'의 단장인 전 씨는 "현재 정단원은 20명 정도지만 그 외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는 사람도 여러명 있다"고 한다. 올해 홍성에서 음악회나 사진전시회 등은 꾸준히 열린 것을 알고 있지만 연극은 아직 공연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내포축제와 함께 하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 하지만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내포축제가 취소돼 극단 공연도 함께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음달 28~30일까지 홍주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사람들의 삶 속에 존재하는 현재와 꿈 사이에 괴리감을 극복하는 것을 연극 '회'를 통해서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많은 연극 활동을 해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아직 여건이나 준비가 부족한 상태라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드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전 씨는 "현재 충남권의 문화예술이 조금 저조한 입장이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노력을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지원이 부족하다. 일단 예술단체들이 운영을 하는 것이 힘든 현실이다. 행정기관의 지원 없이 스스로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단체는 지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 씨는 앞으로 문화예술의 특성화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가까이 할 수 있는 연극을 만들겠다고 한다. "제일 중요시 되는 것은 장소와 관객이다. 마음 놓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면 배우들도 연습량을 늘려 질 높은 연극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번 왔던 관객들이 기억을 하고 다시 올 수 있도록 멋진 연극을 선보이고 홍보한다면 앞으로 전망은 어둡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홍성군민이 만족할 수 있는 연극을 내년에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족한 점이 있어서 못해왔던 것들은 많은 노력으로써 극복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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