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과 실익 잃은 도로확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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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과 실익 잃은 도로확장공사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9.11.2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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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무선~삼양수산 구간 주민 불만 쏟아져
노점상 정비 위한 불필요한 예산낭비 지적
▲ 홍성군이 희망무선~삼양수산에 이르는 140미터에 대한 도로확장공사를 시작하면서 노점상인들이 공사현장 위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홍성천변도로확장공사와 관련해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홍주신문 보도(2009년 11월 6일) 이후 군청에서는 예정대로 공사를 시작했지만 정작 공사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 16일 장날에 만난 김모 씨는 "멀쩡한 길을 다 파헤쳐 놓고 이게 도대체 뭐 하는 꼴인지 모르겠다. 노점상을 쫓아 내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다 같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군청의 안일한 행정을 비판했다. 

이선일 씨는 "공사비가 10억원이 넘는다고 하는데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꼭 이런 공사를 해야 하는지 의심스럽다. 공사구간도 어쩌면 그렇게 희망무선에서 삼양수산까지 노점상들이 장사하는 구간에 맞췄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홍성5일장상우회 최춘일 회장은 "현재 공사를 하고 있는 구간이 평상시에 차가 많이 다니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닌다면 십분 이해를 하겠다. 공사를 하고 있는 맞은편(홍성농협 앞)이 언제나 복잡하지 이 구간은 평일에 한산하기만 하다. 도로확장공사라고 하지 말고 차라리 노점상을 쫓아내기 위한 공사라고 하는 것이 맞다"며 노점상 단속에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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