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홍성․광천역까지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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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홍성․광천역까지 와야 한다
  • 오배근(충청남도의회 의원)
  • 승인 2009.12.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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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배근(충청남도의회 의원)

장항선은 일제 강점기인 1922년에 개통됐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팔순을 훌쩍 넘긴 그야말로 늙고 동맥경화에 시름시름 앓고 있는 모습과 같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장항선이 처음 만들어 진 것은 일제(日帝)가 쌀과 광물질을 수탈해서 본국에 송출하기 위해 만들어 졌고, 쌀의 주산지인 아산․ 예산․홍성을 거쳐 서천의 곡창지대와 광공업 물질의 주산지인 보령을 경유하며, 구불구불하게 노선이 만들어 졌다. 

여기서 잠시 천안․아산 지역을 말 하고자 한다. 천안․아산은 눈이 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거리에는 자동차와 인파가 북적이고 음식점을 비롯한 상가에는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기업이 몰려오고 있고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장사도 되고, 밤에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필자는 왜 이런 현상이 오고 있을까를 늘 고민하고 관심 있게 조사해 봤다. 그런데 이유는 아주 간단한 곳에 있었다. 천안과 서울은 기차로 1시간 정도 걸리던 곳이었다. 그러던 곳이 3년 전인 2004년 4월 1일 KTX가 천안을 통과하게 되었고, 개통 후 천안~서울 간 시간은 종전의 절반인 30분으로 단축되었다. 또한 수도권 전철이 천안까지 들어오고 있다.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 천안으로 몰려오고 있다. '서울시 천안구'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다. 

해답은 바로 거기에 있었다. 교통의 발전은 산업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사실! 산업의 발전은 교통의 발전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 

다시 장항선 이야기로 돌아가겠다. 지금 천안에서 출발한 장항선은 구불구불한 노선을 바로잡는 직선화 작업을 하고 있다. 아산에서 장항까지 총연장 126.6km 중75.6km에 대한 직선화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수도권 전철도 아산 '신창역'까지 내려와 있다. 

향후 수도권 전철의 연장 계획을 보면 '화양역'까지 온다고 한다. 도청신도시를 위한 배려에 의한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필자는 이에 아주 절실하면서도 강력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전철의 노선은 '광천역'까지 와야 한다고 주문하고 싶다. 지금 도청신도시 건설로 홍성읍의 공동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동화 방지를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있을 것이다. 미래 도시, 홍성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성장 동력과 함께 강력한 인프라 구축이 필수이다. 그 인프라 구축의 핵심중의 하나가 수도권 전철의 '광천역' 내지 최소 '홍성역'까지 연장 건설이다. 

우리와 인접한 예산군은 R&D기업과 23개 기업의 유치가 성사되었다. 우리 홍성군에도 1조6000억원이 투자되는 '일진그룹'의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홍성군이 관광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서는 전철의 홍성, 광천 연장은 너무 절실하고 필요한 사업이다. 

이제 홍성군의 공직자와 모든 군민이 나서 지혜와 역량을 모아 전철노선의 홍성 진입을 이끌어 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의 하나인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고, 홍성읍의 공동화 문제를 푸는데도 일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엔 시간이 없다. 불가능하다 생각하지 말고 열정과 끈기를 가지면 전철의 홍성 연장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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