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수 후보, 설 명절 이후 민심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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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수 후보, 설 명절 이후 민심의 향방은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10.02.19 13:15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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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김석환 선두 유지, 이두원 추격
한나라당 이규용·한기권 접전, 이종화 추격


홍성군민들은 올해 6월 2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군수후보를 결정할 때 공약이나 정책, 소속정당, 출신지역보다 인물의 능력이나 이미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지지도에서는 자유선진당 김석환 당협부위원장이 34.0%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자유선진당 이두원 전 홍성군의회 의원이 16.1%로 나타났다. 김석환 부위원장은 홍성읍과 구항면을 비롯한 전 읍․면 및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두원 전 의원은 결성면과 은하면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자유선진당 후보군은 김석환, 이두원 후보만이 조사됐다. 본지가 지난 1월 23~24일 양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피플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표본 1003명, 신뢰구간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자유선진당 김석환 부위원장은 35.4%로 조사돼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에서 1%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 후보만의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석환 42.8%, 이두원 25.6%, 신동찬 9.1%, 잘모르겠다는 무응답 층이 22.6%로 나타나 자유선진당 후보 중에서는 김석환 부위원장이 선두로 이두원 전 의원과는 17.2%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에서는 이규용 홍성군의회 의장과 한기권 전 홍성군의회 의장이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설 명절이 지난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휴먼리서치에 의뢰해 홍성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44명이 자동응답전화방식(ARS) 설문조사에 응답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4.2% 포인트였으며, 인구비례 무작위 추출방식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 중에서는 이규용 현 군의회 의장이 23.7%로 선두로 조사됐고, 한기권 전 군의회 의장이 21.0%로 그 뒤를 이어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화 현 군의원이 12.7%로 나타났다. 다만 잘 모른다는 무응답층이 42.5%로 높게 나타나 후보들 사이에서 많은 변수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결과적으로 아직까지 한나라당에서는 적합한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선거운동에 따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규용 의장, 한기권 전 의장, 이종화 의원은 지난 1월의 조사에서 보다 10~5%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층도 10%가량 줄어들어 선거가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조사에서 이규용 의장은 홍성읍에서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고, 홍동면, 광천읍, 금마면, 갈산면 등에서 높은 지지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한나라당 정당지지도에서도 현재 당협위원장인 한기권 전 의장보다 2.7%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으로 보인다. 한기권 전 의장은 은하면에서 가장 높은 강세를 보였고 구항면, 결성면 순으로 나타났다. 이종화 의원은 광천읍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장곡면, 홍북면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17일 충청지역 신문보도를 통해 한나라당으로 군수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밝힌 손규성 한겨레신문 편집부국장은 두 번의 조사에서 5.0~6.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특징적인 점은 지지후보를 결정할 때 공약이나 정책(16.4%), 소속정당(11.8%), 출신지역(5.0%) 보다도 인물의 능력이나 이미지(73.7%)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남녀 및 연령대, 읍․면 등에서 공통된 현상을 보였다.

한편 홍성군민들은 정당지지도에서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1월의 조사에서보다 이번 조사에서는 자유선진당이 33.8%로 1위를 차지했지만 한나라당 역시 27.5%로 오차범위에서 별 차이가 없는 2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9.5%, 친박연대(현 미래희망연대) 9.0% 민주노동당 2.7%로 조사돼 지난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6.8% 하락한 반면 친박연대는 2%정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은 30대와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고, 한나라당은 40대가 가장 높은 지지를 보이는 가운데 전 연령대에서 비슷한 지지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20대에서, 친박연대는 20대와 50대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에 대해 잘모르겠다는 응답이 15.4%로 나타나 대부분 지지정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결국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흐르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지후보 결정시 소속정당의 지지도가 자유선진당은 34.4%인데 반해 한나라당은 46.9%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정당이 경선 등을 통해 최종후보가 단독으로 결정된 이후에는 자유선진당에 비해 한나라당 후보들의 결집력이 높을 것으로 진단되는 대목이다.

세종시수정안 58.8% 반대

한편 지난 1월의 조사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질문에서는 58.8%가 반대하고, 23.4%가 찬성했으며, 17.8%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0대가 64.6%롤 가장 높았고 30~60대 이상(50%)으로 가면서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세종시 문제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 충남도의회는 지난 18일 제 21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세종시 원안 사수에 대한 충남도의 입장과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건설소방위원회의 부여출신 유병기 의원은 "세종시에 입주하는 일부 기업과 대학에 대해 파격적인 금전적 혜택을 주는 입법예고안은 세종시의 블랙홀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도청이전 신도시와 충청권 산업단지 분양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도의 대응책을 따졌다. 농수산경제위원회에서 홍성출신 오배근 의원은 "도청 이전과 관련된 2010년 국비 확보액이 170억 원으로 목표액 대비 28%에 그치고 있다"면서 국비 확보 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래저래 세종시 문제는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건설과 맞물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홍성지역의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아울러 6·2 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속앓이를 하는 이유가 있다.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주요 정당과 지지층이 겹치는 신당 및 군소 정당들이 독자후보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안 논란 격화로 친박연대(현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지방선거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친박연대가 주요 지역 기반인 영남과 충청,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독자 후보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집안싸움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친노세력이 주축이 된 국민참여당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자유선진당은 지난해 말 탈당한 심대평 의원이 오는 25일경 창당예정인 국민중심연합(가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심 의원이 신당의 독자 후보를 통해 이회창 총재가 이끄는 자유선진당과 충청권에서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각오여서 지역기반 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홍성의 경우도 심대평 신당과 자유선진당의 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후보들의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상황에 직면할 경우 자유선진당은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지방선거의 판도가 어디로 흐를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로 인해 손해를 보는 정당과 이익을 보게 되는 정당간의 희비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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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완사모 2010-04-02 14:26:03
"클린홍성의 희망엔진" 이 규 용 후보의 희망바이러스 살포에 홍성군민 모두가 희망을 갖어보고자 합니다. "살맛나는 홍성, 희망찬 홍성"을 만들어 주세요

우리는 믿습니다. 당신이 적임자라는 것을 희망이 가득찬 홍성으로 이끌어주세요!!

유권자 2010-04-01 09:14:11
암담한 홍성의 앞날...
이번에는 밝은 미래로 나아갈수 있을까
준비된후보..김석환님을 지지해 봅니다

그니 2010-02-23 08:29:32
역시 민심은 천심이며, 민심은 바름과 정직에 있는듯 합니다. 지금껏 그리 해 오셨던 것처럼 바르고 정직한 모습 꾸준히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오관리 2010-02-22 23:43:38
나머지는 에이...왕짜증

구항 2010-02-22 23:13:35
누가뭐래도 당신의 깨끗함과 도덕성에 손가락질을 할 수 없을것입니다.
한나라당 이완구 도지사, 이규용 홍성군수 조합으로 다가오는 도청시대 홍성의 대안을 만들어 갑시다. 흐트러진 충남과 홍성을 하나로 만듭시다.
깨끗한 행정을 펼칠 이규용 후보의 선전을 멀리서 기대합니다
홍성발전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주십시요. 당신의 깨끗함과 황소같은 뚝심으로 한번 밀어부쳐 주세요. 당신의 지지자들은 하나로 뭉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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