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손규성 부국장, 홍성군수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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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손규성 부국장, 홍성군수 출마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10.02.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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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홍성발전 이런 것이구나" 보여주고 싶다


6·2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정당별 본선주자 선정을 놓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19일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주자들은 저마다 자신하고 있지만, 정작 소속 정당에서는 공천 기준이나 경선 실시 여부 등을 놓고 부심하는 모습이다.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예비주자들은 정당별로 3~4명에 달해 치열한 당내 경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현직 언론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한겨레신문 손규성 부국장(53)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홍성군수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대전충남지역에서 중견언론인으로 정평이 나있는 손 부국장은 정년을 5년이나 남겨둔 상황에서 스스로 퇴직하고 홍성군수 선거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손 부국장은 오는 3월 1일 오후 홍성읍 한마음예식장에서 홍성발전과 비전을 담은 자신의 저서 <누가 천년 홍주를 말하는가> 출판기념회를 갖고 공식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손 부국장은 홍성에서 태어나 홍주초, 홍성중, 홍성고(29회), 충남대 사회학과(75학번)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지난 1984년 대전일보에 입사해 기자생활을 시작한 뒤 1988년 4월 한겨레신문 창간 때 창간 멤버로 참여해 지금까지 대전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손 부국장은 "태어나고 자라서 묘 자리까지 있는 고향인 홍성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공부하고 경험한 것들을 제대로 써보고 싶다"며 "정년 이후에 고향에 가면 저의 진정성을 믿어 주지 않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예기와 총기가 남아 있는 지금 26년 동안 기자생활과 사회활동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고향 발전에 사용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 부국장의 정당선택은 한나라당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살아온 가치관과 정체성이 한나라당과 맞지 않느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갖고 있는 꿈과 이상을 펼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선이 중요하다"며 "당선 이후에도 강력한 군정추진을 위해서는 동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하고 "기초단체장은 개인적인 이념보다는 지역 살림과 경영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나라당 선택을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 부국장은 "홍성은 지금 참신하고 청렴하며 미래 지향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래야 홍성이 발전하고 주민들이 잘 살 수 있다"며 "지방자치가 이런 것이고, 홍성발전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싶다.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인간답고 살맛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규성 부국장은 고교 졸업이후 대부분 사회생활을 외지에서 했던 관계로 홍성에서의 인지도가 부족한 실정이다. 홍성이 고향이지만 다른 경쟁 후보들에 비해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분석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미지 강화에 몰두하면서 바닥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입장이다. 당장은 참신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갖춘 깨끗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최대한 부각시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3월 1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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