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후보자들 "바쁘다 바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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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후보자들 "바쁘다 바뻐"
  • 윤종혁
  • 승인 2010.02.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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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선거운동 전 물밑작업 한창

지방선거를 세달 정도 남겨놓고 출마후보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군의원 선거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A 씨는 "하루에 10개 이상의 행사장을 찾아다니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전이기는 하지만 최대한 합법적인 틀 안에서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려야 하기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군수 선거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B 씨는 "여기저기 가야될 곳은 많은데 몸은 하나이다보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가족들하고 언제 저녁을 함께 했는지 모르겠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예비후보 등록 전부터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자들이 바쁜 하루를 보내는 이유는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들어가면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을 만나는 일과 함께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고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A 씨는 "현직에 있는 사람들이야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많이 알렸지만, 선거에 처음 출마하는 사람들은 얼굴 알리기에도 급급하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유권자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마후보자들이 잰걸음을 내딛는 가운데 선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우선 각 정당의 공천을 앞두고 공천과 관련한 잡음이 벌써부터 여기저기에서 들리고 있다. 공천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정당 가입을 권하는 후보자들부터, 혹자는 이번 선거에서 특별당비가 얼마가 될 것인가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선거철만 되면 끊이질 않는 특별당비 문제와 당원 가입 문제가 벌써부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 유병학 주임은 "사전선거운동, 불법선거운동은 반드시 뿌리 뽑혀야 한다.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선거운동을 해야 하고, 유권자들도 이번 선거가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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