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리 바지락·주꾸미 축제 1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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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리 바지락·주꾸미 축제 17일 개막
  • 김동훈 기자
  • 승인 2010.04.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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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입맛을 싱싱한 봄바다로 달래볼까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 수산물판매단지에서 오는 17일부터 5월 5일까지 <제2회 어사리 명품 바지락·주꾸미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봄철 출하가 한창인 주꾸미와 바지락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서해안 최고의 먹을거리 잔치 중 하나다.

행사 첫날과 둘째날인 17~18일에는 갯벌바지락 잡기 체험과 바지락 전 부치기 및 시식 체험행사는 물론 바지락 액자·목걸이 만들기, 가족문패 만들기 등 바지락 생태 체험전이 열려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또 서해안으로 전해 내려오는 길놀이와 사물놀이, 모듬북 공연, 관광객 장기자랑 및 노래자랑, 인기가수 초청 축하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 행사가 펼쳐져 축제의 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어사리는 남당항과 함께 풍부한 수산물을 생산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자라는 바지락과 주꾸미는 천혜의 자연갯벌인 천수만이 품어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바지락은 다량의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어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하고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하며, 알이 꽉 찬 봄철 주꾸미도 영양분이 최고조에 달해 연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김옥태 어사리 어촌계장은 "현재 주꾸미는 1㎏에 2만~2만7000원이고 바지락은 현재 양은 많으나 날씨가 추워 빨리 자라지 않아 걱정된다"며 "하지만 4월 들어 날이 풀리면 출하량도 많아지고 바지락값도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사리 바지락은 굴껍질과 모래뻘이 적절히 혼합된 곳에서 자라 맛과 영양이 일품이라며 한번 맛본 손님은 그 품질을 인정해 다시 찾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전국의 미식가들이 축제장을 찾기가 쉬워졌으며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홍성 IC에서 15분쯤 걸린다. 홍성 IC에서 96번 국지도를 타고 서산간척지방조제 바로 직전 남당항·어사리 쪽으로 좌회전하면 된다.

대중교통은 장항선 열차와 고속버스로 홍성읍에 도착한 후 읍내에서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시골길의 정취에 흠뻑 빠져 30분쯤 달려가면 천수만의 붉은 낙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어사리가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천수만을 따라 조성된 임해관광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해 축제장으로 향하는 여정의 아름다움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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