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 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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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우라!
  • 최영대(홍성보훈지청)
  • 승인 2010.04.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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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만세! 1909년 10월 당시 만주 하얼빈 역에서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브라우닝제 반자동권총 M1900으로 저격 후 안중근 의사가 체포 직전 러시아어로 외친 한마디의 말이었다.

안중근은 곧바로 러시아 제국 공안들에게 체포되어 일본 정부에 넘겨져 뤼순(旅順) 감옥에 갇혔으며 그는 체포되어 처형되기까지 재판과정에서 재판소내의 어떤 기세에도 굴하지 않고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이유를 당당히 밝혔다. 결국 1910년 3월 일제에 의해 처형되었으며, 유해는 오늘날 현재까지도 찾지 못하고 있다.

춘삼월 들어서도 영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던 날씨가 요즘 들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진달래 꽃망울이 고개를 내밀고 봄을 재촉하는 요즘, 굳어져 있던 우리들에게 반가운 소식 하나가 들리고 있다. 정부는 올해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한 안중근의사 유해 발굴사업을 오는 5월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다루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합동유해발굴단은 연내에 안 의사 유해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뤼순 감옥 일대에서 재발굴 작업을 펼치는 한편,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이 소장한 안 의사 관련자료 발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유해를 고국에 묻어 달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언에 따라 유해발굴을 염원하는 온 국민의 소망을 이룰 수 있는 시점을 한시라도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에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서 그가 일생동안 펼치었던 독립투쟁의 사상의 가장 큰 일면을 볼 수 있는 것은 감옥에 있을 때 집필한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이다. 그는 당시의 세계정세를 약육강식의 풍진시대로서 서양세력이 동양에 뻗쳐오는 시기로 보았다. 그러므로 동양 민족이 일치단결하여 서양세력의 침략을 극력 방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보았다.

시대를 이끌어가는 위대한 정신은 새로운 무엇인가가 아니다.

안중근 의사는 자신을 신문하던 검찰관이 "동양평화가 무엇인가?"하고 묻자 "아시아 각국이 모두 자주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동양평화"라고 답한 것처럼, 당연히 우리들이 현재 추구하고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을 마음의 신념으로 삼고 그 길을 향해 꿋꿋이 걸어 나가는 것이 바로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는 위대한 정신의 시작이 될 것이다.

일제의 무력에도 그 기개를 꺾지 않고 오로지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목숨을 초개와 같이 여긴 안중근 의사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깊이 사고할 때 이 시대에 걸맞은 정신가치는 재창출 될 것이며 바로 그때 우리나라는 세계의 무대 위에 우뚝 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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