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구제역에 초긴장, 광천우시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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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구제역에 초긴장, 광천우시장 폐쇄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10.04.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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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방역 강화, 발생국가 여행 자제 당부

지난 8일 경기도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 농가들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홍성군이 가축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각 읍․면에 방역 특별지시를 내리는 등 구제역 유입과 확산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광천우시장을 폐쇄해 구제역 유입을 원천봉쇄하는 한편 매주 수요일 전국 일제소독의 날에 한층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홍성군은 구제역 발생 확인시점부터 축산농가에 소독약품 3000㎏을 추가로 배포해 자율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농민들에게 외부인의 접근 차단은 물론 각종 모임 참석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홍성군은 지난달 23일 경기 포천·연천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공식 종식된 이후로도 구제역과 AI 등 가축전염병 예방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는 홍성군이 전국 최대의 가축 사육규모인 만큼 자칫 전염병이 유입될 경우 축산 농가에 큰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특별방역 대책 기간인 5월까지 전염병 발생을 예의 주시하며 방역을 강화해 왔다. 군은 강화 구제역이 재발한 후 처음으로 실시된 지난 14일 전국 일제소독의 날에는 27개 공동방제단 83명이 소규모 축산농가 2768가구에 투입돼 강도 높은 방역을 펼쳤다. 이들은 양돈농가를 비롯하여 한우, 젖소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을 펼쳐 긴장 상태에 놓인 농가의 시름을 덜어줬다. 아울러 실․과 및 읍·면 공직자로 구성된 홍성군 자체점검반은 공동방제단 운영실태와 양축농가 소독실태 점검, 소독 독려 등으로 방역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앞으로 홍성군은 공수의사 8명을 비롯한 수의사를 활용해 지속적인 임상 예찰을 강화하고 공동방제단과 방역전용차량을 활용해 구제역 예방에 행정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문제는 지난해에도 돼지의 경우 시세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료 값마저 올라 양돈농가의 경영이 어려웠던 실정이다. 최근 시세가 상승기미를 보이고 있고, 지금부터 여름까지가 시세가 좋은 시점에서 또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 농가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축산농민들은 구제역 사태가 장기화되면 소와 돼지 값이 떨어질까 봐 걱정이 태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군청 축산과 가축방역담당은 "현재 군내 의심증상은 없지만 하루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축산 규모가 큰 군내 농가가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축산농가의 농민들이 구제역과 AI발생 국가인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태국 등을 여행한 경우 구제역 발생에 따른 정부의 방침이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밝히고 "가급적 여행을 자제해 줄 것과 부득이하게 여행을 한 경우에는 귀국 후 72시간동안 축산농가 방문을 삼가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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