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출신 박정이 육군대장, 1군 사령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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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출신 박정이 육군대장, 1군 사령관 임명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10.06.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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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성급 인사 단행…홍성출신 첫 4성 장군 탄생


정부는 천안함 사태수습과 군내 분위기 쇄신을 위해 합참의장을 포함한 군 4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천안함 사태를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상의 합참의장의 후임에 한민구 육군총장을 내정한 것은 인적 쇄신의 출발점이다. 이에 따라 육군총장에 황의돈(육사31기·57)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연합사 부사령관에 정승조(육사32기·55) 1군사령관을, 1군사령관에 박정이(육사32기·58) 합참 전력발전본부장을 임명하는 대장급 인사도 이뤄졌다. 인적쇄신 이후에는 군의 시스템 개선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국방 선진화 개혁과 육․해․공군 간 합동성을 해치는 자군 중심주의 탈피 및 합동성 제고 방안 등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의 장기 발전전략인 <국방개혁 2020>에 대한 전면 재조정도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천안함 사태로 부각되고 있는 북한의 특수부대, 잠수함 등 이른 바 '비대칭전력'에 대응하기 위한 군 조직개편도 예상된다. 국방부는 이번 발탁·보직 기준에 대해 "출신지역, 근무지에 대한 고려를 배제하고 오직 군 통수권자의 통수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전문성과 능력을 고려하여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박정이 합참 전력발전본부장(육군중장, 육사32기)을 육군대장으로 진급시켜 제1야전군 사령관에 임명했다. 1군 사령관에 임명된 박정이 육군 대장은 1952년 결성면 용호리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를 32기로 졸업했다. 부인 최종운 여사와 1남이 있으며, 수방사 참모장, 20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수방사령관, 합참 전력발전본부장, 천안함 침몰사고 민군 합동조사단 공동단장 등을 역임했다.

박정이 대장은 작전과 전력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짙은 눈썹에 무뚝뚝한 인상이지만 속정이 깊다는 말을 듣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무를 완벽히 장악하고 난 뒤 지휘에 나서야 한다고 믿는 완벽 추구형으로 통하며, 올바른 원칙을 늘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야전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지휘관으로 깐깐한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맡은 임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이행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뚝뚝하고 친화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번 천안함 침몰원인 규명 조사단을 진두지휘하면서 보여줬듯이 업무 추진력은 뛰어나다는 평이다. 천안함 사태 규명을 위한 민․군 합동조사단 공동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백령도 해상에서 북한의 어뢰 추진기를 수거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박 대장의 형인 정일(신일건설 회장)씨는 "홍성사람으로 살아오면서 홍성과 집안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이제는 고향과 고향사람들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야 하겠다. 시간이 되는 대로 고향을 찾아 인사할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출신의 첫 4성 장군이 탄생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정이 육군 대장이 탄생하면서 홍성출신 장성들에게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현재 홍성출신 육군 장군으로는 신동만 육군 준장(홍성고 28회)과 장재환 육군 준장(홍성고 32회)이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예비역 장군으로는 총무처장관을 지낸 김용휴 육군 중장을 비롯해 최병진 육군 준장(홍성고 6회), 이갑준 소장(홍성고 7회), 윤항중 소장(홍성고 14회), 박호순 소장(홍성고 20회), 조세행 준장(홍성고 22회), 정의환 소장(홍성고 23회), 이기목 준장(홍성고 23회), 이국범 소장(홍성고 24회) 등과 예비역 공군 장군으로는 이의제 준장(홍성고 8회), 김덕영 준장(홍성고 10회)과 은하출신의 유병구 소장 등이 있다. 예비역 해군 장군으로는 금마출신의 주해연 준장 등이 있다.

홍성출신의 현역 또는 예비역 장군출신이나 이를 아시는 분은 본지(041-631-8888)로 연락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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