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독지가의 따뜻한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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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독지가의 따뜻한 이웃사랑
  • 김동훈 기자
  • 승인 2010.07.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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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 주민복지과에 남몰래 쌀을 두고 가는 군민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민복지과 직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초부터 7월까지 주민복지과에 매달 20킬로그램씩 총 140킬로그램의 쌀을 기탁하고 있다는 것.

"처음에는 누가 놓고 갔는지 무슨 쌀인지 아무도 몰랐고, 주인이 있으려니 서로 관심을 두지 않았죠."

첫 달인 1월은 그냥 모른채 지나갔고, 2월부터 매월 초가 되면 어김없이 사무실 입구에 쌀이 놓여졌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 5월 오토바이에 쌀을 싣고 와서 사라지는 주민을 발견해 추적한 결과 마트 주민으로 밝혀졌고, 마트 주인은 "신분을 밝히지 않은 손님이 매달 초 쌀 1포(20kg)를 홍성군청 주민복지과에 배달해 달라"며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자신의 이름을 끝내 밝히지 않고 묵묵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주민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민복지과 직원은 "자신의 신분을 감춘 독지가의 진정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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