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 본교-인천캠퍼스 계획대로 '상생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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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본교-인천캠퍼스 계획대로 '상생전략' 추진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10.07.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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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 첫 공식입장 밝혀, "청운대 관련보도 사실왜곡, 기사조작 느낌"


최근 청운대학교(총장 이리형)가 인천 청라지구에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지역의 최대의 이슈로 등장했다. 청운대가 인천 청라지구로 일부 학부와 학과를 이전하는 제2캠퍼스 설치를 추진하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앞으로 몇 회에 걸쳐 청운대와 관련한 문제를 중심으로 현재 대학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비전 등을 집중 보도할 계획이다.

청운대는 지금까지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난 27일 지역 언론으로서는 최초로 본지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청운대에 따르면 "인천캠퍼스 조성 및 이전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본교를 이전한다고 밝힌 바는 없다"며, 본교와 인천캠퍼스를 상생발전 시키겠다는 복안을 상세히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의 언론보도와 관련해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바가 없는데 자꾸 사실과 거리가 먼 보도로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학생과 관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는 것이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 등의 표현으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기사를 조작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지적하고 "현상이나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도하되 지역발전과 대학의 발전을 위한 상생방안 등을 모색할 수 있는 대안 등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분명한 것은 "인천지역에 유일하게 산업대학이 없어서 수도권정비계획에 의거 청운대가 캠퍼스를 설립할 수 있게 된 것은 대학발전의 호기이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운대학교는 산업대학의 설립취지와 교육 특성화를 위하여 서울ㆍ인천 및 경기지역의 각 기관(관악구청ㆍ강서구청힐튼호텔ㆍ서울메트로ㆍ(주)알롱제경기인력개발원ㆍ인천서구청ㆍ인천항만연수원 등)들과 관학ㆍ산학협력을 맺어 2008학년도부터 신ㆍ편입학생 산업체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900여명의 직장인들이 대학교육을 이수하고 있는 등 산업대학으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도권에 청운대를 알리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면 인천캠퍼스 설립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청운대가 인천에 캠퍼스를 조성하려는 근본적인 인식에는 결국 학생 수의 감소문제와 연결돼 있다. 입학자원이 수도권에 80% 이상이 편중돼 있고, 신입생은 100% 충원하는데 재학률은 75%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 반영돼 있다. 현재 재학생의 81%가 수도권 거주학생이며, 충남은 9.9%에 이르고 있어 실제 재학생은 100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홍성군 재학생의 경우는 2.7%에 미치고 있어 40여명을 넘지 않는다는 위기감과 학생확보 한계 등의 교육환경에서 출발하고 있다.

학생이 없으면 대학은 망한다

실제 청운대는 지난 2003년에는 신입생 충원율이 91%에서 2004년에 67%, 2005년에는 58%로 감소해 정원을 감축했던 사실 경험과 대비해 볼 때 오는 2013년에 다시 90%로 떨어지기 시작해 2018년에는 65%를 넘지 못한다는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신입생을 65%이상 충원하지 못하면 현재의 기준으로 볼 때 "퇴출대학의 기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렇듯 현실적으로 신입생과 재학생의 충원율은 대학의 재정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인식이다. 대학은 재정이 없으면 운영이 불가하다. 학생이 곧 재정과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 학생의 확보가 관건인 것이다. 학생이 없는 상황에서의 금전적 지원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설명에 방점이 찍히는 대목이다. 따라서 청운대 인천캠퍼스 이전과 관련해 홍성군에서 현재 이전을 반대하며 제시하는 지원이라는 의미는 학생 충원방안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주장이다. 학생의 충원이 아닌 금전적 지원에 대해서는 별 의미가 없으며, 대학이나 학교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장이며, 논거의 가치도 없다는 것이다.

청운대는 '청운대학교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인천에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06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10개년 계획의 발전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청운대학교는 산업대학교로 설립된 취지를 살리면서 최고의 실무교육중심대학으로 성장하려는 비전으로 적극추진 중에 있다. 매년 평균 120억 원 이상의 시설투자와 교육복지, 장학제도 등을 통한 교육환경 향상을 추진 중에 있으며, 중장기발전계획의 세부계획 중의 하나로 캠퍼스 확장계획을 수립하여 진행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인천 청라지구에 제2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인 청운대학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이유다. 청운대는 "인천캠퍼스 설립 계획이 최근 수도권정비위원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이어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이로써 개교 이전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친 셈이다. " 청운대는 인천캠퍼스를 2011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12년에 문을 연다는 구상이다. 입학 정원은 500명으로 잡았으며(편제정원 2000명) 총 정원인 5720명 중의 일부라는 설명이다. 홍성 본교캠퍼스의 물류학과 등 9개 학과가 옮겨갈 전망이다. 청운대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이전계획을 승인 받아 부지매입 등 이전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학생 모집의 어려움 해결과 장기적인 학교발전계획에 따라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운대는 또 6000여명의 재학생 가운데 81%가 수도권 출신이어서 통학 비용 부담이 크고, 800여명에 이르는 산업체 위탁교육생이 꾸준히 늘어 교육환경개선도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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